▲ 상계(1·2단계)와 중계, 중계2 택지개발지구. <서울시>
서울시는 18일 노원구 상계(1·2단계)와 중계, 중계2 택지개발지구 지구단위계획 재정비안의 행정 절차를 마치고 최종고시했다고 밝혔다.
상계·중계·하계동 일대는 1980년대 ‘주택 2백만 가구 공급’ 정책으로 조성된 택지개발사업지다.
재정비 기본 방향은 지난해 6월 제시된 뒤 올해 9월 심의를 통과해 이번 고시로 법적 효력을 지니게 됐다.
재건축이 본격화되면 기존 7만6천 세대 규모 상계·중계·중계2 택지는 10만3천 세대 규모 동북권 핵심 주거복합도시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이번 고시로 재건축 시기가 다가온 단지에 특별계획구역 지정과 복합정비구역 도입을 통해 용도지역 상향을 공식화했다.
이에 따라 재건축 추진이 한층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복합정비구역 내의 높아진 용적률과 복합용도 수용도 가능해서 사업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됐다.
서울시는 또한 역세권을 중심으로 고밀 복합개발계획을 도입해 앞으로 정비사업에서 일자리와 문화, 주거가 결합된 도심형 복합 생활권 조성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이번 고시는 상계·중계·하계동 일대 재건축을 실질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전환점”이라며 “정비사업 속도 향상은 물론 동북권의 새로운 자족도시 모델을 만드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