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로보택시 '무인 자율주행' 구현에도 전망 불안, 골드만삭스 "수익성 개선 한계"

▲ 테슬라 모델Y 차량이 9월4일 독일 베를린 공장에서 조립 공정을 마치고 운전자 없이 스스로 주행해 건물을 나서고 있다. <테슬라 X 영상 갈무리> 

[비즈니스포스트] 테슬라가 운전자 없이 자율주행 무인택시를 구현했지만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는 증권사 의견이 나왔다. 

일명 ‘로보택시’ 시장 경쟁이 치열해 테슬라도 돈을 벌기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증권사 골드만삭스는 16일(현지시각) 테슬라 주식에 ‘중립(HOLD)’ 투자의견을 제시했다고 투자전문지 인베스팅닷컴이 이날 보도했다. 

골드만삭스는 테슬라가 탑승자 없이 로보택시를 시험 주행한 뒤 이와 같은 투자의견을 내놨다. 

앞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15일 자신의 X(옛 트위터) 공식 계정에 “차량에 탑승자가 없는 상태로 로보택시를 시험하고 있다”고 적었다. 

테슬라는 그동안 비상 상황에 대처하기 위한 운전자가 탑승한 채 텍사스주 오스틴을 비롯한 미국 내 일부 도시에서 로보택시를 운영했다. 

골드만삭스는 로보택시 시장에 경쟁이 심해서 테슬라가 수익성 개선에 한계를 맞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구글 웨이모와 아마존 죽스 등 테슬라 경쟁사는 미국에 로보택시 서비스를 출시하고 지역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또한 골드만삭스는 테슬라가 최근 전기차 판매 부진으로 매출총이익률에 약세를 보여 수익성 개선이 중요하다고도 설명했다. 
 
골드만삭스는 테슬라 주식의 목표주가를 현재보다 18.3%가량 낮은 400달러(약 59만2천 원)로 제시했다. 

미국증시에서 16일 테슬라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3.07% 상승한 489.88달러(약 72만5천 원)에 장을 마쳤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