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보험대리점(GA) 에이플러스에셋이 지배구조 및 실적 개선 기대감에 주가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임희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16일 에이플러스에셋 목표주가를 기존 8200원에서 1만1500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신한투자증권 "에이플러스에셋 목표주가 상향, 구조적 저평가 부각될 것"

▲ 16일 신한투자증권은 에이플러스에셋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에이플러스에셋은 15일 88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임 연구원은 “에이플러스에셋 주가는 현재 중장기 지배구조 투명성 강화, 자본 효율성 개선 및 실적 개선 기대감을 일정 부분 선반영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다만 여전히 추가 상승 여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내다봤다. 

에이플러스에셋 주가는 행동주의펀드 얼라인파트너스가 지분 공개매수를 추진하면서 최근 한 달 사이 50% 가량 상승했다.

얼라인파트너스는 공개매수를 통해 지분을 확보한 뒤 경영진과 대화를 기반으로 지배구조 투명성 강화, 자본 효율성 제고, 경영성과 향상 등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 과정에서 보험대리점 업종의 구조적 저평가 인식도 다시 부각됐다. 에이플러스에셋은 다른 동종업종과 비교해 연결 자기자본이익률(ROE)이 낮은 것으로 평가된다. 

임 연구원은 “에이플러스에셋은 자본 효율성이 낮은 비핵심 계열사에 자본이 투입되며 전체 자기자본이익률이 낮아졌다”며 “중장기 비전은 존중하지만 자본이 본업 확장에 집중 투입됐다면 기업가치는 더 높아질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보험대리점 관련 일부 규제 개편안이 보류된 점도 단기적 관점에서 긍정적 요인으로 평가됐다.

보험대리점업계는 수수료 개편안 의결이 보류되면서 설계사 수수료 공시 강화 등 주요 규제의 시행이 늦춰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에 주요 규제 도입 전까지 절판 마케팅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돼 선행적으로 신계약 실적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임 연구원은 “보험대리점업계는 전반적으로 악재가 없는 상황"이라며 "에이플러스에셋은 향후 구조적 저평가가 부각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전해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