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AI 절약모드' 기능으로 세탁기 에너지 사용 30% 절감효과 실증

▲ 삼성전자의 세탁기 제품(사진)이 스마트싱스의 AI 절약모드 기능을 통해 에너지 사용량을 30%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실증됐다. <삼성전자>

[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자가 ‘스마트싱스’ 기반의 AI 절약모드 기능으로 삼성전자 세탁기 제품의 에너지 사용량 30% 절감 효과를 실증했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탄소검증 기관 카본트러스트와 2024년 7월부터 2025년 6월까지 126개 국가에서 사용 중인 회사 세탁기 제품 약 18만7천 대의 에너지 사용량을 측정했다고 14일 밝혔다.

그 결과 전체 에너지 사용량의 30% 수준인 5.02GWh를 절감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서울시의 가구의 1만4천여 곳이 여름 한 달(2025년 8월 기준) 동안 사용하는 전기량이다.

스마트싱스는 삼성전자의 가전제품을 스마트폰과 연동해주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이다. 사용 패턴을 분석하고 최적의 기능을 추천해준다.

AI 절약모드는 스마트싱스에 연결된 가전기기의 에너지 사용량을 관리·절감해주는 기능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검증은 업계 최초로 ‘연결형 기기의 사용 단계 탈탄소화 협의체(DUCD)’의 탄소 배출량과 절감량 측정 기준에 따라 실사용 제품에서 탄소 감축 효과를 실측해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가전제품 사용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과 감축량을 정확히 측정·관리함으로써 에너지 효율이 더 높은 제품을 개발하겠다는 계획도 전했다.

삼성전자는 내년 1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전시회 ‘CES 2026’에서 ‘더 퍼스트룩(The Firstlook)’ 행사를 열고 AI 절약모드를 지원하는 가전들을 선보인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