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벨기에 브뤼셀에 위치한 유럽연합 집행위원회 본부 앞에 걸린 유럽연합기가 바람에 휘날리고 있다. <연합뉴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11일(현지시각) '2026~2027 호라이즌 유럽 사업 계획'을 채택했다고 발표했다. 호라이즌 유럽은 유럽연합이 시행하는 연구개발 지원사업이다.
이번 사업에 투입되는 예산 규모는 140억 유로(약 24조 원)로 이 가운데 49억 유로(약 약 8조5천억 원)를 유럽연합 기후목표 달성을 위해 사용된다. 구체적으로는 유럽 청정산업협약(CID)와 탄소중립산업법(NZIA) 이행을 위해 투입된다.
유럽연합 집행위는 이번 사업의 핵심 원칙으로 '글로벌 과제 이행'과 '유럽 산업 경쟁력 증진'을 내세웠다.
이를 위해 기후대응 사업 지원 금액들을 세분화된 클러스터로 나눴다.
클러스터 4는 저탄소, 친환경 에너지, 순환경제 산업을 포괄하는 첨단 및 혁신 소재 기후 사업을 지원하며 4억3700만 유로가 투입된다.
클러스터 5는 16억4400만 유로 규모로 기후 과학 발전, 에너지자정 솔루션, 재생에너지 개발, 현대화된 전력망 체계 개발, 탄소포집 및 저장 솔루션 활용 등을 지원한다.
클러스터 5는 육상 및 수자원 기반 산업부문 전반에 걸친 기후변화 완화 및 적응 프로젝트를 지원하기 위해 약 7억7800만 유로가 배정됐다.
유럽연합 집행위는 그 외에도 청정산업협약 이행을 위해 5억4천만 유로를 투입해 신규 기후사업 공모전을 18일부터 시행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실전 적용 가능한 프로젝트 지원을 목적으로 산업 리더십을 보여주고 탄탄한 사업 계획 및 시장 진출 전략을 제시할 수 있는 사업을 선정한다.
쿠르트 반덴베르게 유럽연합 잽힝위 기후행동 사무국장은 "이번 사업 게획은 과학에 기반해 혁신을 촉진하는 유럽연합 기후 정책을 지원하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기후행동에 약 50억 유로를 투자하는 호라이즌 유럽은 연구자와 기업이 기후 적응, 순환 경제 실천, 산업 경쟁력의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또록 지원한다"고 말했다. 손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