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통일교 측으로부터 뒷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11일 미국 뉴욕 출장을 마치고 도착한 인천공항에서 취재진들과 만나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밝혔다.
 
'통일교 의혹' 해수장관 전재수 사의, "이재명 정부 흔들려선 안돼" "사실무근"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유엔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치고 귀국해 취재진 질문을 받으며 이동하고 있다. 전재수 장관은 이날 사의를 표명했다. <연합뉴스>


전 장관은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전 장관은 "전혀 사실무근이며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코 없었다"며 "이것은 추후 수사 형태이든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해명했다. 

전 장관은 이번 의혹이 정권에 부담을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장관직 사퇴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저와 관련된 황당하고 전혀 근거 없는 논란이긴 하지만 해수부가, 이재명 정부가 흔들려선 안 되기 때문에 제가 당당하게 확실하게 이 사실이 얼마나 허위 사실이고 얼마나 황당한 이야기였는지를 확실하게 밝히는 데 있어서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 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의 처신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 장관은 의혹과 별개로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이 계속돼야한다고 말했다. 

전 장관은 "이 말도 안되는 허위 사실 때문에 해양수산부가 흔들린다거나 정부가 흔들리는 일이 있어선 안 될 것"이라며 "특히 해양수산부가 부산으로 이전하는 엄청난 일이 진행되고 있는데 저와 관련한 황당한 일 때문에 흔들린다거나 국민에게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는 일이 있어선 안 된다"고 덧붙였다. 권석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