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홈쇼핑이 오프라인 화장품 시장에 진출한다.

현대홈쇼핑은 10일 경기도 남양주시에 위치한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스페이스원 1층에 150㎡(45평) 크기의 뷰티 편집숍 ‘코아시스(Coasis) ’를 연다고 밝혔다.
 
현대홈쇼핑 오프라인 뷰티 편집숍 '코아시스' 선봬, "웰에이징 지향 3060 여성 타깃"

▲ 현대홈쇼핑이 경기도 남양주시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스페이스원 1층에 뷰티 편집숍 '코아시스(Coasis)'(사진)을 열었다. <현대홈쇼핑>


TV홈쇼핑 회사 가운데 오프라인 뷰티 매장을 오픈해 운영하는 것은 현대홈쇼핑이 처음이다.

현대홈쇼핑은 “경쟁이 치열한 오프라인 뷰티 시장에서 우수한 상품력과 가격 경쟁력을 기반으로 현대홈쇼핑만의 차별화된 상품 라인업을 구성해 틈새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스메틱과 오아시스라는 단어를 합친 코아시스는 ‘아름다움을 찾는 긴 여정에서의 오아시스와 같은 휴식과 힐링’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믿을 수 있는 품질’과 ‘합리적인 가격’을 동시에 충족하는 상품을 찾는 고객의 갈증을 해소하겠다는 의지를 표현한다고 현대홈쇼핑은 설명했다.

코아시스 매장은 카테고리존과 아일랜드존, 슈퍼프라이스존, 시그니처존 등 4가지 주요 공간으로 구성된다. 현대홈쇼핑이 확보한 300곳 이상의 뷰티 협력기업 가운데 공간별로 큐레이션된 뷰티 브랜드 120여 개의 상품 800여 종을 선보인다. 기존 TV홈쇼핑이나 현대H몰에서 판매하는 뷰티 상품 이외에 코아시스 전용으로 기획된 단독 상품도 내놓는다.

카테고리존에서는 크림과 에센스, 토너 등 주요 카테고리별 현대홈쇼핑 방송 히트 상품을 선보이며 아일랜드존은 TV홈쇼핑에서 판매하는 다구성 세트 상품의 상품 구성 수를 줄인 실속형 세트 상품을 판매한다.

슈퍼프라이스존에서는 월 단위 대규모 기획전을 통해 최대 90% 할인된 상품을, 시그니처존에서는 코아시스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 단독 기획 상품을 각각 판매한다. 시그니처존에는 모두 20종의 샴푸 가운데 탈모와 유분 등 두피 고민에 따라 적합한 상품을 고를 수 있는 맞춤형 상품 코너도 마련돼 있다.

코아시스의 주된 타깃 고객은 건강하게 늙는 ‘웰에이징’을 지향하는 3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여성이다. TV홈쇼핑 판매 방송으로 품질과 기능 등이 검증된 상품을 국내 최저가 수준으로 선보이는 게 핵심 전략이다.

초저가나 트렌드에 민감한 색조, 포인트 메이크업 제품에 집중하는 1030 고객 중심의 오프라인 뷰티 채널과 달리 3060 여성의 기미, 주름, 탄력 등 피부 고민에 맞춘 기능성 스킨케어 중심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현대홈쇼핑은 “20년 이상 뷰티 방송을 진행해 온 노하우와 바잉파워를 바탕으로 검증된 고품질의 상품을 오프라인은 물론 온라인 최저가 수준으로 제공해 기존 뷰티 편집숍들과 차별화를 꾀할 것”이라며 “다른 주요 오프라인 뷰티 채널과 코아시스간 브랜드 중복률을 10% 미만으로 관리해 기존 뷰티 편집숍과는 차별화된 포지셔닝을 구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홈쇼핑은 코아시스 1호 매장 개장을 시작으로 현대아울렛 중심으로 채널 확장에 나서기로 했다. 현대홈쇼핑은 2016년 패션과 명품 위주의 상설매장인 ‘플러스샵’을 현대아울렛 동대문점에 처음 선보인 뒤 현재 현대아울렛 모든 지점에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현대홈쇼핑은 코아시스 론칭에 맞춰 TV와 모바일에 이어 오프라인까지 아우르는 플랫폼 다양성에 기반한 옴니채널 전략도 가속화하기로 했다.

최근 조직개편을 진행해 ‘옴니커머스팀’을 새로 만든 것은 이런 움직임의 하나다. 이 조직은 오프라인 채널의 경쟁력을 높이고 기존 TV홈쇼핑 및 모바일 라이브커머스와의 유기적 연계 강화를 전담하게 된다.

현대홈쇼핑은 “코아시스를 통해 고객 접점을 넓혀 TV홈쇼핑이나 모바일 라이브커머스를 이용하지 않는 고객을 유입시킬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는 TV홈쇼핑의 신뢰도와 전문성, 모바일 라이브커머스의 편의성, 오프라인 매장의 공간 경험 등 각각의 플랫폼 강점이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되며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옴니채널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