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이 대우조선해양을 살린 뒤 완전한 민간기업으로 탈바꿈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유 의원은 8일 오후 거제도에 있는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를 방문해 사내협력업체 협의회와 간담회를 열고 “이번에 대우조선해양을 살려 위기를 극복하고 나면 확실한 민간기업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 |
그는 대우조선해양이 공기업 형태를 오래 유지한 탓에 온갖 비효율이 발생해 최근 국민들이 비판하는 문제가 생겨났다고 주장했다.
유 의원은 “다음 정부에서 대우조선해양과 조선산업을 어떻게 하느냐는 매우 중요한 문제”라며 “자칫 잘못하면 우리 경제의 위기로 번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조선산업과 대우조선해양의 회생 가능성을 정확하게 진단해 만약 살려야 한다면 확실한 구제금융과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병행해 경쟁력을 회복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저도 모든 가능성을 다 열어두고 진지하게 고민하겠다”고 강조했다.
유 의원은 간담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조선산업 문제와 관련한) 최종 결론은 이번 정부에서 내기 쉽지 않다”며 “다음에 대통령이 되는 사람이 우선순위를 두고 해결할 문제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이 되면 조선과 해운을 포함한 부실문제 등 경제위기의 뇌관이 될만한 부분의 구조조정에 착수하겠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