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미국 증시가 상승 마감했다. 미국 증시 대표 기술주인 ‘M7(마이크로소프트·메타·아마존·알파벳·애플·엔비디아·테슬라)’ 주가는 대체로 내렸다.

3일(현지시각) 미국 증시에서 테슬라 주식은 전날보다 4.08%(17.50달러) 오른 446.7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 증시 상승에도 M7은 대체로 하락, '트럼프 로봇 관심'에 테슬라 4%대 강세

▲ 3일(현지시각) 미국 증시 M7종목 가운데 테슬라 주가가 가장 많이 상승했다. 사진은 올해 11월 중국 상하이 엑스포에 전시된 테슬라 옵티머스 로봇.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로봇 산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영향이다.

미국 정치 매체 폴리티코는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이 최근 로봇 업계 최고경영자(CEO)들과 잇달아 만났고, 로봇 산업 발전을 가속하는 데 전폭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트럼프 행정부가 내년에 로봇 산업 관련 행정명령을 발령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마이크로소프트(-2.50%) 메타(-1.16%) 엔비디아(-1.03%) 아마존닷컴(-0.87%) 애플(-0.71%) 등 나머지 M7 종목들 주가는 대체로 내렸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인공지능(AI) 제품 판매치 하향 조정 소식이 전해지며 빅테크주 투자심리 악화 요인으로 작용했다.

알파벳(1.21%) 주가는 상승 마감했다.

미국 증시 3대 지수는 금리인하 기대감에 모두 상승했다. 

이날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0.86% 오른 4만7882.90포인트, 나스닥 종합지수는 0.17% 오른 2만3454.09포인트, S&P500지수는 0.3% 오른 6849.72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날 미국 증시는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 민간고용지수 부진, 미국 공급관리협회(ISM) 서비스업 지표 내 고용 지수·가격 지수 둔화로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며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박재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