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양식품이 견조한 수출 증가세를 이어가며 2026년 이후 생산능력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중장기 실적 상향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한유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3일 삼양식품 목표주가를 180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한화투자 "삼양식품 성장 지속, 생산량 부족으로 공장 추가 증설 가능성"

▲ 삼양식품 목표주가가 180만 원으로 유지됐다.


2일 삼양식품 주가는 133만2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양식품 수출은 견조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유정 연구원은 “미국 주요 채널 가운데 90% 이상 입점율을 기록하고 있는 채널은 월마트가 유일하며 중국 2선 이하 도시의 평균 침투율은 30% 미만으로 파악된다”며 “글로벌 식음 프랜차이즈 기업과 협업 확대로 불닭 브랜드 인지도 향상과 소스 실적 기여 확대도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6년은 밀양 2공장 가동 효과가 기대됐다. 내년 삼양식품의 예상 생산 물량은 물량 기준 27억 식, 금액 기준 2조9천억 원이다.

한 연구원은 “기존 생산 라인 교체와 생산성 향상, 근무일 확대로 예상 생산 물량은 물량 기준 29억 식, 금액 기준 3조2천억 원까지도 확대 가능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올해 중국 판매량은 6억 식으로 전망되며 2028년 10억 식을 초과할 것으로 추정된다. 2027년 1월에 완공될 중국 신공장은 가동 첫 해부터 전체 라인 2교대 생산을 개시하고 2028년 이후에는 공급 부족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한국 공장 또한 중국 신공장 완공 뒤 중국 수출분이 중국 공장으로 전부 이관돼도 중국 외 지역에서 연간 판매량이 20%씩 증가한다면 2029년부터 공급 부족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그는 “지난 자사주 처분을 추가 증설을 위한 재원 확보 목적으로 본다”며 “단기 실적에 대한 우려는 과도하며 중장기 실적 상향의 여지가 높다”고 말했다.

삼양식품은 올해 연결기준 매출 2조3740억 원, 영업이익 530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37.4%, 영업이익은 54% 늘어나는 것이다. 이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