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대한전선 주식 매수의견이 새로 제시됐다. 

세계적으로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용 전력 수요가 증가하며 초고압 케이블 수주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SK증권 "대한전선, 에너지고속도로와 AI 전력 수요 증가로 성장세 지속 전망"

▲ AI 데이터센터 확대와 에너지고속도로 프로젝트로 해저·초고압 케이블 수요가 증가하며 대한전선이 수혜를 누릴 것으로 예상됐다. <대한전선>


나민식 SK증권 연구원은 27일 대한전선 목표주가로 2만9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각각 새로 제시했다.

대한전선 주가는 26일 2만2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나 연구원은 “한국의 에너지고속도로와 미국의 전력인프라 투자증가로 전력 케이블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대한전선도 이에 맞춰 한국, 베트남, 사우디아라비아, 남아프리카공화국 생산법인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증설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한전선은 2025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5830억 원, 영업이익 122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4년보다 매출은 8.9%, 영업이익은 0.6% 각각 늘어나는 것이다.

그는 “해저케이블과 초고압케이블은 대한전선의 수익성을 좌우하는 핵심 제품”이라며 “AI 데이터센터 확대로 전력 수요가 급증하면서 초고압 케이블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수주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회사는 당진 2공장에 초고압 직류송전(HVDC)망 생산 라인을 구축하고 있으며, 2027년 본격 양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에너지고속도로 사업도 회사에 큰 기회가 될 것”이라며 “회사는 HVDC 전용 생산설비 확충과 시공 인프라 강화에 속도를 내며 에너지 고속도로 참여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에너지고속도로 프로젝트는 3단계로 구성되며, 1단계 새만금~서화성 구간 서해안 에너지고속도로는 2030년 완공을 목표로 한다.

그는 “1단계 완공을 위해 2026년 상반기 중 사업자 선정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며 “해당 프로젝트 사업비 가운데 케이블 생산에 투입되는 비용만 3조6천억 원에 달하며, 대한전선과 LS전선이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최재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