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건설이 탄소중립 실현에 필요한 기술 상용화에 박차를 가한다.

현대건설은 25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계동 본사에서 와이케이스틸(YK Steel)과 ‘당진공장 이산화탄소 포집·활용(CCU) 기술 적용 및 상용화 추진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현대건설 이산화탄소포집·활용 기술 추진, 기후 테크 상용화 나서

▲ 25일 서울 종로구 현대건설 계동 본사에서 김재영 현대건설 기술연구원장(오른쪽)과 장승호 와이케이스틸 대표이사(왼쪽)가 ‘당진공장 CCU 기술 적용 및 상용화 추진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뒨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현대건설>


이번 협약은 와이케이스틸이 저탄소 전환을 목표로 당진공장에서 추진하고 있는 탄소중립 프로젝트 일환으로 실시됐다.

협약식에는 김재영 현대건설 기술연구원장, 장승호 와이케이스틸 대표이사를 비롯한 두 회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현대건설은 제강공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 및 액화하는 플랜트 시설과 관련 기술 등을 검증하며 와이케이스틸은 이산화탄소 포집과 활용을 위한 제반 설비 연계와 사업장 확대를 위한 수요처 발굴을 담당한다.

포집된 이산화탄소는 액화 과정을 거쳐 액체 탄산 및 드라이아이스로 활용하거나 인근 스마트팜과 연계해 에너지 순환 클러스터로 운영된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번 업무협약은 현대건설 탄소 저감 기술이 실증연구를 넘어 상업제품 생산시설에 상용화할 수 있게 된 의미 있는 첫발”이라며 “이산화탄소 포집 기술이 대형 플랜트의 필수 공정으로 자리 잡아가는 만큼 와이케이스틸 CCU 설비 구축에 적극적으로 협력해 앞으로 탄소중립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경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