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오디오 개발사 '일레븐랩스' 한국 진출 공식화, "아시아 핵심 거점"

▲ 마티 스타니셰프스키 일레븐랩스 공동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21일 JW 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비즈니스포스트] 인공지능(AI) 오디오 연구 및 개발 전문회사 일레븐랩스가 한국 시장에 진출한다.

마티 스타니셰프스키 일레븐랩스 공동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21일 JW 메리어트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일레븐랩스의 시작과 미래’라는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일레븐랩스는 기업, 개발자, 크리에이터를 위한 AI 기반 오디오 툴을 개발하는 인공지능 연구 및 제품 기업으로, 영국에 본사를 두고 있다.

일레븐랩스는 음성, 음악, 사운드 생성을 위한 크리에이티브 플랫폼과 듣고 말하며 실제 행동까지 수행하는 AI 음성 에이전트 플랫폼 등 두 가지 핵심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다.

이날 스타니셰프스키 CEO는 전통적 더빙 방식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설립한 일레븐랩스의 설립 배경을 포함한 기업 소개, AI 연구 및 제품 상용화 과정, 일레븐랩스의 리서치 기반 기술력과 상용화된 제품 소개, AI 기반 크리에이티브 플랫폼과 상용 레벨의 AI 에이전트 플랫폼 소개 및 AI 오디오의 미래 등을 발표했다.

스타니셰프스키 CEO는 “일레븐랩스는 기술에 목소리를 부여하고, 세상의 지식과 이야기, 그리고 에이전트에 생명을 불어넣는 음성 AI 크리에이티브 기업”이라며 “현재 5천만 명 이상의 월간 활성 사용자수, 66억 달러의 기업 가치 평가액, 그리고 EST, 크래프톤, 네이버 등을 포함한 포춘 500대 기업 중 75%의 활성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는 AI 유망 기업”이라고 말했다.

일레븐랩스는 한국 시장이 AI 분야에서 풍부한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아시아 진출의 핵심 거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내 대기업의 65.1%가 이미 AI를 도입했고, 근로자의 63.5%가 생성형 AI를 일상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글로벌 평균의 2배가 넘는 수치이다.

정부도 2026년 AI 분야에 10조1천억 원이라는 예산을 편성하며 AI 3대 강국 도약을 선언했다.

홍상원 일레븐랩스 한국지사장은 “무엇보다 한국은 혁신을 가장 빠르게 수용하는 시장이다”며 “한국에서의 성공은 곧 글로벌 성공의 지표다. 그래서 일레븐랩스는 한국을 아시아 진출의 핵심 거점으로 선택했다”고 말했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