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 UAE 국영 방산기업 '에지'와 투자개발 협력 양해각서

▲ 성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중동·아프리카 총괄사장(왼쪽)과 칼리드 알 자아비(Khaled AI Zaabi) 에지(EDGE) 플랫폼·시스템 부문 사장이 지난 20일 두바이 에어쇼에서 UAE 통합 다층방공망 구축 및 국방 AI 협력을 포함한 상호협력 양해각서 서명 후 기념 촬영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비즈니스포스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현지시각 지난 20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지행 중인 ‘두바이 에어쇼 2025’에서 UAE 국영 방산기업 에지그룹과 공동 투자·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협약은 최근 한–UAE 정상회담에서 논의된 양국 간 첨단 방산·산업 협력 확대의 후속 조치다. 

두 회사는 스마트 레이다와 자율주행 무인지상차량(UGV)에 적용될 인공지능(AI) 플랫폼을 공동 개발키로 했다. 

UAE의 사막 환경에서 축적한 실전 표적·전장 데이터를 한화의 인공지능 모델과 결합해, 중동 운용환경에 특화된 스마트 레이다 인공지능 플랫폼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또 에지그룹의 무인지상체계 계열사 밀렘로보틱스가 운용 중인 궤도형 무인지상차량 '테미스(THeMIS)'의 실전 데이터와 한화의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해, 자율주행 무인지상차량용 인공지능 플랫폼 개발에도 협력한다. 

회사 측은 “테미스는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임무를 수행하며 다양한 실전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다”라며 “한화 인공지능 모델과의 결합 시 중동 맞춤형 자율주행 기술 확보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그룹은 UAE의 다층 방공망 향상과 통합 방공 유지·보수·정비(MRO) 센터 구축을 지원키로 했다.

이를 통해 기존에 배치된 중·단거리 체계와 연동되는 통합 방공망을 구축하고, 향후 통합 유지·보수·정비 클러스터를 아랍에미리트에 조성한다.

한편 UAE의 국영 조선소 ADSB와도 협력해 △대형 상선 수리 △무인함 공동 개발△생산 △대형 함정 설계·건조 등 조선 분야 협력도 확대한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