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S가 20일 오전 서울 용산 LS용산타워에서 개최한 기업설명회의 모습. < LS >
LS그룹이 2008년 인수한 에식스솔루션즈는 미국 나스닥 상장사였다. LS그룹 편입 이후 꾸준한 연구개발 투자에 힘입어 세계 권선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이다.
이태호 LS 최고재무책임자 상무는 "과거 나스닥에 상장돼 있던 에식스솔루션즈는 세계 1위 권선 기업으로, 코스피에 재상장하게 되면 국내 투자자들에게도 새로운 투자 기회가 될 것"이라며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계획된 생산설비를 확충하면 수천억 원대의 이익 창출이 가능해 지주사 LS 연결 실적에도 긍정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번 기업설명회를 계기로 주주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향후 추가 설명회를 열어 주주건의·질의사항에 대해 꾸준히 소통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LS 측은 "에식스솔루션즈를 국내에 재상장시킴으로써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투자 기회를 마련하고, '대형 IPO'의 재개로 활황세인 국내 증시에 탄력을 불어넣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에식스솔루션즈는 전기차·변압기용 특수 권선 등의 생산설비 확충을 위해 올해부터 2029년까지 6천억 원 이상의 대규모 설비투자가 필요하다"며 "IPO를 성공적으로 추진할 경우 추가 차입 없이 투자금을 마련하게 되어 모회사인 LS 재무 건전성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사업이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기존 전력 분야에 더해 전기차 분야로의 사업영역 확대가 이뤄져 LS의 연결실적 상승과 주가 안정화 효과를 누린다는 것이다.
이날 회사는 향후 주주환원 강화와 주주 소통 강화 방안도 내놓았다.
우선 지난 8월 공시한대로 자사주 총 100만 주 소각 계획을 차질없이 이행한다. 연결기준 현금배당성향을 2024년 19%에서 2030년 30%까지 높이고 중간배당도 도입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또 주주를 대상으로 연 2회이상 기업 설명회를 정례화하고, 기관·애널리스트·언론과 소통해 주주의 의견을 기업정책에 적극 반영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