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내 증권주가 종합투자계좌(IMA) 및 발행어음 사업자 확대에 따른 주가 상승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0일 “하반기 증권업종 투자의견을 ‘비중확대(Overweight)’로 유지한다”며 “브로커리지와 자기자본(북)을 활용한 투자은행(IB) 부문의 견조한 실적 증가가 핵심 투자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한국투자 "종투사 확대로 증권업에 긍정적 시너지 기대, 최선호주는 키움증권"

▲ 한국투자증권이 20일 증권업종에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하고 최선호주로 키움증권을 제시했다.


금융위원회는 19일 미래에셋 증권 등을 자기자본 8조 원 이상의 중합금융투자사업자로 지정하며 종합투자계좌 업무 영위를 가능하게 했다.

또 금융위는 키움증권을 자기자본 4조 원 이상의 종합금융투자사업자로 지정하고 단기금융업을 인가해 발행어음 업무 영위를 허용했다.

이들 증권사는 모두 올해 안에 관련 상품을 출시한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업 확대로 증권사들은 새로운 수익원을 확보하고 기존 사업 시너지를 통한 이익 극대화가 가능해질 것으로 파악됐다. 

성장이 기대되는 중소ᐧ벤처기업 및 혁신 분야로 투입을 유도하기 위해 모험자본 관련 규정이 변경된 것으로 분석됐다.  

백 연구원은 “이번 규정 변경으로 투자나 중소ᐧ벤처기업 대출이나 BBB등급 채권 투자 유인이 강화됐다”며 “국민성장펀드와 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도 국내 모험자본으로 인정돼 투자 범위가 넓어졌다”고 설명했다.

종합투자계좌 및 발행어음은 전체 조달액의 25%를 국내 모험자본 공급의무액에 운용해야 한다. 다만 ‘A등급 채권 및 중견기업 투자액’은 공급의무액의 최대 30%까지만 인정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리스크 낮은 자산에 운용이 편중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다. 

12월19일 출범이 예정된 국민성장펀드는 관련 기금발행 채권과 기금출자 펀드가 모험자본 적격 운용처로 공식 인정받았다. 

백 연구원은 키움증권을 최선호주로 제시하며 “브로커리지와 발행어음 부문 모두 높은 이익 민감도를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해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