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 가격이 1억3749만 원대에서 하락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연내 금리를 추가 인하할지와 관련한 불확실성이 커지자 가상화폐 시장에서 자금유출이 지속되고 있다.
 
비트코인 1억3749만 원대 하락, 12월 미국 금리인하 불확실성에 자금 유출 이어져

▲  미국 금리인하가 불확실해지며 가상화폐 시장에서 자금이 유출되고 있다. 사진은 가상화폐 그래픽 이미지.


18일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에서 오전 8시50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BTC(비트코인 단위)당 2.74% 내린 1억3749만5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빗썸에서 거래되는 가상화폐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격은 대부분 내리고 있다.

이더리움은 1ETH(이더리움 단위)당 3.98% 내린 451만1천 원, 엑스알피(리플)는 1XRP(엑스알피 단위)당 3.98% 내린 3229원, 솔라나는 1SOL(솔라나 단위)당 6.55% 내린 19만5300원에 사고 팔리고 있다.

비앤비(-1.17%) 트론(-1.14%) 도지코인(-6.20%) 에이다(-4.41%)도 24시간 전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테더(0.07%) 유에스디코인(0.20%)은 24시간 전보다 높은 가격에 사고 팔리고 있다.

가상화폐전문매체 비트코인매거진에 따르면 미국 연준의 12월 금리인하 여부와 관련한 불확실성이 커지며 비트코인 가격은 6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분석가들은 시장 투자심리의 급격한 변화가 가상화폐 가격 하락세를 주도하고 있다고 짚었다.

헨리 앨런 도이치뱅크 분석가는 “최근 몇 주 동안 연준에서 나온 매파적 기조 발언의 영향을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금리 추가 인하는 확정된 결론이 아니다”고 말하는 등 최근 연준은 매파적 입장을 보여 왔다.

이에 따라 가상화폐 시장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파악됐다.

기관투자자들도 상장지수펀드(ETF)에서 자금을 빼고 있다.

비트코인매거진은 “데이터를 살펴보면 가상화폐 ETF에서 지난주에만 18억 달러(약 2조6334억 원) 자금이 유출됐다”고 보도했다. 김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