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메리츠금융지주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3분기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안정적 실적을 거뒀고 주주환원 확대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키움증권 "메리츠금융지주 3분기 안정적 수익성 입증, 주주환원 확대 기조도 지속"

▲ 메리츠금융지주가 2025년 3분기 증권 실적 선방 등에 힘입어 시장의 기대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거뒀다.


안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17일 메리츠금융지주 목표주가 15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메리츠금융지주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14일 12만1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안 연구원은 “메리츠금융지주는 3분기 시장의 기대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보이면서 탄탄한 수익성을 입증했다”며 “업황 부진에 따른 화재의 실적 감소를 증권이 상쇄했다”고 분석했다.

메리츠금융지주는 2025년 3분기 지배주주 순이익 6547억 원을 거뒀다. 2024년 같은 기간보다 1% 증가한 것이다.

메리츠증권은 순영업수익이 전년 동기보다 17%, 수수료손익은 46% 증가했다. 위탁매매(브로커리지)가 10% 늘어났고 기업금융부문 실적 기여도가 두드러진 것으로 파악됐다.

메리츠화재는 3분기 보험손익은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35% 감소했다. 의료파업 완화 및 영업일수 증가 등 업종 공통요인으로 보험금예실차(예상 보험금과 실제 발생한 보험금 사이 차이)가 부진한 데 영향을 받았다.

다만 평가이익 증가로 투자손익은 59% 증가했다. 3분기 말 예상 킥스(K-ICS, 지급여력)비율은 243%로 나타났다. 2분기 말보다 3%포인트 증가하면서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주주환원율 50% 이상 정책도 유지한다.

메리츠금융지주는 2026~2028년 중기 주주환원정책을 새로 발표해 연결 순이익 기준 50% 주주환원율을 유지하기로 했다. 내부투자, 자사주 매입소각, 현금배당 등 수익률을 비교해 자본을 배분하는 등의 방식도 지속한다.

안 연구원은 “메리츠금융지주는 부진한 보험 업황에도 2026년 실적에 관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며 “회사는 앞서 8월 실적 증가에 힘입어 반기 자사주 매입금액을 7천억 원을 상향했는데 앞으로도 실적 증가 및 주주환원 규모 확대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