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양식품이 수출 호조에 힘입어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모두 크게 늘렸다.

14일 삼양식품은 3분기 연결기준 매출 6320억 원, 영업이익 1309억 원을 냈다고 밝혔다. 2024년 3분기보다 매출은 44%, 영업이익은 50% 증가했다.
 
삼양식품 3분기 영업이익 크게 늘어, 해외 매출 50% 증가하며 신기록 행진

▲ 삼양식품의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해외 사업 호조에 힘입어 모두 증가했다.


삼양식품은 "불닭볶음면의 탄탄한 글로벌 수요를 바탕으로 생산공장 증설과 전략적 관세 대응을 통해 외형 성장과 수익성을 모두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해외사업이 주로 실적 호조를 이끌었다.

삼양식품은 3분기 해외시장에서 매출 5105억 원을 거뒀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 늘어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부터 삼양식품은 분기마다 해외 매출 신기록을 고쳐 쓰고 있다. 

전체 매출에서 해외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올해 3분기 들어 81%까지 확대됐다.

삼양식품은 3분기에 수출 규모가 큰 미국과 중국에서 모두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미국법인 삼양아메리카는 3분기에 지난해 3분기보다 59% 증가한 매출 1억1200만 달러를, 중국법인 삼양식품상해유한공사는 같은 기간 56% 늘어난 매출 9억5100만 위안을 기록했다. 

삼양식품은 3개 분기 연속으로 20%대의 영업이익률을 거뒀다. 1~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3849억 원으로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3446억 원)을 넘어섰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수출 호조세와 전략적 관세 대응, 고환율 효과 등에 힘입어 3분기에도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며 "관세 등 불확실성 리스크가 일부 해소되고 밀양2공장 가동률도 빠르게 올라오고 있어 수출 확대에 더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