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플랫폼 ‘레진코믹스’를 운영하는 레진엔터테인먼트가 중국 웹툰시장에 부는 유료화 바람을 탈 것으로 보인다.
레진엔터테인먼트는 “올해 제2의 도약을 이루겠다”며 “중국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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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성업 레진엔터테인먼트 사업담당 이사. |
레진엔터테인먼트는 2013년 설립돼 국내에서 처음으로 웹툰의 유료화에 성공했다고 평가받는 기업이다. 레진엔터테인먼트는 ‘기다리면 무료, 미리보려면 유료’ 방식의 유료모델을 선보였다. 웹툰이 유료화되려면 그만큼 인기를 얻을 수 있는 콘텐츠가 필요했다.
2014년부터 중국에서 큐큐닷컴과 게임기업 유요치에 웹툰 연재를 시작했다. 중국 최대 포털인 시나닷컴에서도 연재되면서 보유한 웹툰의 시장성을 검증했다.
레진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레진엔터테인먼트는 중국에서 플랫폼서비스 이외에도 웹툰을 활용해 부가수익을 얻을 수 있도록 영화 제작과 저작권사업 등 다양한 방식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웹툰 저작권 보호에 집중한다. 레진코믹스의 일부 인기 웹툰들은 중국에서도 불법 다운로드를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레진엔터테인먼트는 게릴라식으로 운영하는 일부 불법복제 사이트 단속을 위해 자체 점검을 강화할 계획을 세웠다.
올해 1억 원 규모의 ‘레진코믹스 세계만화공모전’으로 인기 콘텐츠를 발굴할 방안도 마련했다.
중국 웹툰시장은 올해 전망이 밝다.
중국 무료웹툰 플랫폼들이 올해부터 유료화 서비스를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유료웹툰 플랫폼이 좋은 실적을 내고 있다.
중국의 최대 유료만화서비스 플랫폼 ‘미구동만’은 지난해 웹툰을 포함한 만화부문에서 월 평균 매출 500억 원을 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는 한국 웹툰시장 전체 월평균 매출(483억 원)보다 많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