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서울시가 노후 저층주거지의 주택공급 속도를 높이기 위해 모아타운 공공지원을 확대한다.

서울시는 오는 13일부터 올해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참여 모아타운 공공관리사업’ 대상지 공모를 공고하고 내달 신청을 받는다고 12일 밝혔다
 
서울시 모아타운 대상지 확대하고 지원 늘려, 노후 저층주거지 주택공급 속도

▲ 서울시 'SH참여 모아타운 공공관리사업' 홍보물. <서울시>


서울시는 공모 대상지를 지난해 10곳에서 올해 15곳으로 50% 확대해 선정한다. 또 대상지 폭을 넓혀 신규로 모아타운을 희망하는 구역, 주민 스스로 사업추진에 어려움을 겪는 구역 등도 공공이 사업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한다.

먼저 공모 대상은 기존 ‘모아타운 지정 지역 가운데 관리계획 수립 단계의 사업지’에 새롭게 ‘공공제안형 모아타운 희망지’가 추가된다.

공공제안형 모아타운 희망지는 3만~10만㎡ 사업지 가운데 최종 선정 이전인 내년 1월27일까지 토지 등 소유자 10% 이상의 동의를 받은 곳이 해당된다.

당초 ‘사업성 부족’이 주를 이뤘던 선정 기준에도 전문성이 미비해 사업추진이 어려운 곳, 정비기간시설이 필요한 곳 등이 추가된다.

대상지로 선정되면 △사업면적 최대 4만㎡ 확대 △용도지역 상향 때 임대주택 의무확보 비율 하향 조정 △저금리의 ‘SH참여 공공사업 전용 본공사비 대출상품’ 이용 가능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최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주민의 높은 의지에도 사업 추진에 어려움이 있는 구역에 전문성과 공적자금을 투입해 주택을 공급할 기회를 마련하는 것”이라며 “사업 투명성을 높이고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해 ‘서울형 정비사업’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