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동원산업의 3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

하나증권은 11일 동원산업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를 7만2천 원으로 유지했다. 현 주가는 12개월 Fwd 주가수익비율(PER) 6배에 거래 중으로 밸류에이션도 매력적이다. 직전거래일 10일 기준 주가는 4만845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하나증권 "동원산업 어획량 줄어 4분기도 실적 부진 전망, 동원F&B 호조 예상"

▲ 동원산업의 2026년 매출액은 10조112억 원, 영업이익은 5654억 원으로 추정된다. <동원산업>


동원산업의 3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0.6% 늘어난 2조5865억 원, 영업이익은 15.1% 감소한 1481억 원을 시현해 추정치를 하회했다.

심은주 하나증권 연구원은 “동원산업 별도(원양어업) 및 스타키스트, 동원시스템즈 실적이 예상 대비 부진했다”고 밝혔다.

3분기 연결 손익은 전년 동기대비 약 260억 원이 감소했는데, 동원산업 별도/스타키스트/동원시스템즈/동원F&B 별도 손익이 각각 전년대비 –40억 원, -50억 원, -60억 원, -40억 원 내외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동원산업 별도 손익 부진은 견조했던 어가에도 불구하고 전년대비 어획량이 감소한 탓으로 사료된다. 

스타키스트는 원가 부담에 따른 판매가격 전이가 늦어지면서 전년대비 감익했다. 

동원시스템즈는 알루미늄 등 주요 원재료 상승과 주류 총수요 부진에 따른 패키징 판매 저하가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된다.

동원F&B는 통상임금 관련 비용 집행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반면, 동원홈푸드가 호실적을 시현한 것으로 파악된다. 매출액 및 영업이익이 각각 16%, 53% 증가한 것으로 추산된다. 분기 절대 영업이익은 200억 원을 상회해 사상 최대 손익을 시현했다.

동원산업의 4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6.0% 늘어난 2조3529억 원, 영업이익은 10.7% 감소한 1180억 원으로 추정한다. 3분기와 유사한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동원F&B 별도 및 홈푸드의 호실적을 전망한다. 다만, 판매가격 전가가 늦어지고 있는 스타키스트와 원가 부담이 가중되는 동원시스템즈는 다소 부진한 실적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판단한다.

심은주 연구원은 “단기 실적 부진은 아쉽지만 중장기 방향성을 여전히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생산 역량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해외 비중이 미미했던 ‘동원F&B’와 미국 내 영업 노하우를 보유한 ‘스타키스트’와의 영엽 협력이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풍부한 자금 조달 능력을 바탕으로 글로벌에서의 저변 확대 의지는 확고하다. 

동원산업의 2025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7.5% 늘어난 9조6173억 원, 영업이익은 4.6% 증가한 5246억 원으로 추정된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