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3분기 실적 '서프라이즈' 예측 이어져, 블랙웰 AI 반도체가 주도

▲ 엔비디아 회계연도 3분기 실적이 블랙웰 인공지능 반도체 초반 판매 강세에 힘입어 시장 예상치를 상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엔비디아 블랙웰 GPU 기반 GB200 홍보용 이미지.

[비즈니스포스트] 엔비디아가 곧 발표하는 회계연도 2026년 3분기 실적이 기존 예상치를 넘어 ‘서프라이즈’를 기록할 것이라는 주요 증권사 예측이 이어지고 있다.

신형 ‘블랙웰’ 시리즈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와 공급량이 모두 초반부터 강세를 보이면서 한동안 가파른 성장에 기여할 공산이 크다.

씨티그룹이 보고서를 내고 엔비디아 목표주가를 기존 210달러에서 220달러로 상향해 제시했다고 투자전문지 팁랭크스가 11일 보도했다.

전날 미국 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하루만에 5.8% 뛴 199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씨티그룹은 엔비디아 회계연도 3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넘어설 것이라며 현재 주가는 브로드컴과 AMD 등 주요 경쟁사 대비 다소 저평가됐다는 분석을 전했다.

엔비디아 회계연도 3분기 매출은 568억 달러(약 83조1600억 원), 4분기 매출은 626억 달러(약 91조6700억 원)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도 제시됐다. 모두 시장 평균 예측을 웃돈다.

씨티그룹은 엔비디아가 이미 블랙웰 반도체 600만 대를 출하했다고 밝힌 점을 근거로 실적 예상치를 상향했다고 덧붙였다.

블랙웰 인공지능 반도체 수요와 출하량이 초반부터 분명한 강세를 보이며 엔비디아의 핵심 성장동력으로 자리잡았다는 것이다.

투자전문지 벤징가도 엔비디아의 중장기 성장성에 낙관적 관측을 제시한 투자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분석을 전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빅테크 기업들의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투자 계획을 볼 때 엔비디아 인공지능 반도체의 가파른 성장세는 분명하다고 바라봤다.

현재 엔비디아 주가는 중장기 성장 시나리오를 다소 보수적으로 반영하고 있다는 관측도 나왔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엔비디아 인공지능 반도체 중국 수출과 관련한 규제도 당분간 기업가치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을 만한 요소라고 덧붙였다.

엔비디아는 미국 현지시각으로 19일 콘퍼런스콜을 열고 회계연도 3분기 실적 및 향후 전망을 발표한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