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3567억 규모 부산 사직5구역 재개발 수주, 도시정비 9조 돌파

▲ 부산 동래구 사직동 사직5구역 재개발사업(힐스테이트 사직더프리즘) 조감도. <현대건설>

[비즈니스포스트] 현대건설이 3년 만에 도시정비사업 수주 9조 원을 돌파했다.

현대건설은 8일 부산 사직5구역 재개발정비사업조합이 개최한 시공사 선정 총회에서 단독 입찰에 관한 찬반 투표를 거쳐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부산 사직5구역 재개발사업은 부산 동래구 사직동 148-1번지 일대 지하 3층~지상 38층, 4개 동 787세대 규모의 공동주택과 부대복리시설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공사기간은 착공 뒤 40개월이고 총공사비는 3567억 원이다.

사직5구역은 부산 지하철 1·4호선 동래역, 3·4호선 미남역, 1호선·동해선 교대역 등이 교차하는 지역에 위치해 접근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등 대형 편의시설과 사직시장, 동래시장 등과 가깝다. 미남초등학교, 거착초등학교, 내성중학교, 여명중학교, 부산중앙여자고등학교, 부산교육대학교 등과도 멀지 않다.

현대건설은 힐스테이트의 명품 주거 브랜드에 빛과 다양성의 집합을 의미하는 프리즘을 더한 ‘힐스테이트 사직더프리즘’을 단지 이름으로 제안했다.

현대건설은 단지에 숲 광장과 천 광장을 비롯한 사계절 테마정원, 1km의 순환형 산책로 등을 품는 공원형 단지로 사직5구역을 구현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사직5구역 재개발사업 단지 최상층에는 스카이 커뮤니티가 들어서고 커뮤니티시설로는 게스트하우스, 힐링 필라테스, 파티룸 등이 조성된다. 세대당 평균 커뮤니티 공간은 2.3평, 주차대수는 1.9대이고 동별로 엘리베이터 2대가 설치된다.

현대건설은 이번 사직5구역 수주를 통해 올해 도시정비사업 누적 수주 9조 원(9조445억 원)을 돌파했다.

올해 안에 장위15구역 수주도 유력한 만큼 현대건설은 2022년 기록한 9조3395억 원을 넘어 국내 건설사 최초로 도시정비 수주액 10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