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민 10명 가운데 6명 가까이는 내년 지방선거에서 여당 후보를 지지할 것이란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꽃이 10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내년 6월 지방선거 인식을 물은 결과 ‘현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여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여당 지지)가 58.3%, ‘현 정부 견제를 위해 야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야당 지지)는 36.9%로 조사됐다. ‘잘 모름’은 4.8%였다.
 
[여론조사꽃] 2026년 지방선거, '여당 지지' 58.3% vs '야당 지지' 36.9%

▲ 여론조사꽃이 10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내년 지방선거 인식을 물은 결과 여당을 지지하겠다는 응답이 58.3%로 집계됐다. <여론조사꽃>


지역별로 대구·경북을 제외한 다른 모든 지역에서 ‘여당 지지’가 ‘야당 지지’보다 더 높았다. 보수지지세가 강한 대구·경북에서는 ‘야당 지지’가 53.6%로 ‘여당 지지’(39.0%)를 두 자릿 수 이상 앞섰다.

다른 지역별 ‘여당 지지’ 응답 비율은 광주·전라 81.3%, 인천·경기 62.5%, 서울 56.6%, 부산·울산·경남 53.7%, 대전·세종·충청 53.1% 등이었다.

연령별로는 18~29세와 70세 이상을 제외한 다른 모든 연령층에서 여당을 지지하겠다는 응답이 더 많았다. 18~29세와 70세 이상의 ‘야당 지지’ 응답 비율은 각각 51.1%, 52.4%였다.

이념성향별로 중도층에서 ‘여당 지지’가 58.0%로 ‘야당 지지’(35.9%)보다 20%포인트 이상 더 높았다. 보수층은 ‘야당 지지’가 70.6%였던 반면 진보층에서는 ‘여당 지지’가 92.2%에 달했다.

이번 조사의 이념성향별 응답 인원은 보수 257명, 중도 418명, 진보 270명으로 진보가 보수보다 13명 더 많았다. 모름·무응답은 62명이었다.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꽃 자체조사로 7일과 8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7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는 가상번호를 활용한 무선·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2025년 10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셀가중)가 적용됐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