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10월 건설경기실사지수(CBSI)가 66.3을 기록했다. 최근 18개월 내에 최저 수준에 해당한다.
7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10월 건설경기실사지수(CBSI)는 66.3을 기록했다. 한 달 전보다 7포인트 낮아진 것으로 최근 18개월 사이 최저 수준까지 하락했다.
CBSI는 건설기업들이 체감하는 경기 수준으로 100보다 작으면 건설경기를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들이 많다는 것을, 100보다 크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10월은 주택 부문 신규 수주가 부진하며 CBSI 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
신규수주지수는 64.0로 9월보다 7.3포인트 낮아졌다.
공종별로 살펴보면 1달 전보다 토목(65.6)이 1.2포인트, 주택(59.5)이 14.1포인트, 비주택건축(14.1)이 7.3포인트 줄었다.
이밖에 9월과 비교해 수주잔고지수(68.8, -5.5p)와 공사기성지수(73.5, -0.5p)도 하락했다.
건설산업연구원은 CBSI 하락을 두고 자금조달지수(80.6)는 9월보다 6.3포인트 상승해 비교적 양호했지만 신규수주가 줄어든 영향이 더 컸다고 설명했다.
11월 CBSI는 67.4로 10월보다 1.1포인트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건설산업연구원은 신규수주와 자금조달, 자재수급 지수는 하락하지만 공사기성과 수주잔고 지수는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지혜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10월 체감 건설경기는 2024년 5월 CBSI 개편 이후 18개월 내 최저 수준”이라며 “특히 지방과 중소·중견기업이 체감하는 건설경기 위축세가 두드러졌다”고 말했다. 조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