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코웨이 3분기도 쌍끌이 호조, 방준혁 '게임과 구독' 성공방정식 쓰다

▲ 넷마블·코웨이 방준혁 의장.

[비즈니스포스트] ‘이종산업의 혁신가’로 불리는 방준혁 의장이 이끄는 넷마블과 코웨이가 각각 6일과 7일, 3분기 서프라이즈 실적을 발표했다.

넷마블은 3분기 만에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2156억 원)을 넘어선 2417억 원을 기록했으며, 매출 역시 누적 2조 원을 돌파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코웨이 역시 3분기 매출 1조2544억 원, 영업이익 2431억 원을 달성하며 매 분기 자체 실적을 경신하고 있다.

방준혁 넷마블·코웨이 의장은 게임과 구독이라는 상이한 산업군을 하나의 경영 철학으로 묶어낸 융합 경영의 대표 사례로 주목받는다. 넷마블과 코웨이는 나란히 전년대비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며, 방 의장의 ‘투 트랙 성장 전략’이 현실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음을 입증했다.

넷마블은 신작의 연이은 흥행에 힘입어 3분기 영업이익 909억 원을 기록, 전년대비 38.8% 성장했다. 자체 IP(지적재산) 비중 확대로 지급수수료율이 감소하며 영업이익률은 13.1%까지 상승했다.

또한 지스타 2025에서 공개될 ‘일곱 개의 대죄: Origin’을 비롯한 2026년 기대 신작 8종을 예고하며,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같은 기간 코웨이는 매출 1조2544억 원, 영업이익 2431억 원으로 각각 전년대비 14.0%, 17.4% 증가했다.

국내에서는 ‘아이콘 얼음정수기’ 시리즈 3종의 판매 호조로 전년 동기대비 12.0% 성장(7402억 원)을 달성했다. 라인업 다변화 전략으로 8~9월 얼음정수기 판매량은 전년대비 25% 늘어났다.

환경가전 중심의 안정적 성장 외에도, 인수 후 방 의장이 신성장 축으로 설정한 비렉스(BEREX) 브랜드(침대·안마의자 등)의 확장세가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해외 부문은 전년대비 19.9% 성장, 특히 말레이시아(+20.0%), 태국(+28.5%) 등 아시아 주요 법인의 고른 실적 개선으로 글로벌 구독경제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했다.

업계 관계자는 “게임과 구독, 이종산업의 DNA를 하나의 성장 공식으로 풀어낸 방준혁 의장의 전략적 리더십은 현재까지 성공적으로 보여진다”며 “방준혁 의장이 앞으로도 어떻게 지속적으로 넷마블과 코웨이 양사를 성장시켜 나갈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