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Who] 쿠팡이 스스로를 '한국을 넘어선 글로벌 기업'이라고 소개하지만 그 실체를 두고는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김범석 쿠팡Inc. 의장이 국내 직함을 내려둔 시점이 공정거래위원회의 총수지정과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논란이 겹친 시기였다는 점이다.

김 의장은 "글로벌 경영에 전념하겠다"는 이유로 미국 본사로 넘어갔다. 쿠팡도 미국에 상장하며 국내 법망을 피하고 있다. 

다만 김 의장은 쿠팡 의결권 70% 이상으로 여전히 실질적 지배력을 유지하고 있고, 매출의 90% 이상은 한국에서 나온다. 

쿠팡의 경영 실체가 여전히 한국에 머무르는 만큼 ‘해외상장을 방패삼은 국내 책임 회피’라는 비판은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쿠팡이 '글로벌 회사'를 자처하고 있지만 '글로벌 스탠더드'를 지키고 있는지도 의문이 따른다. 글로벌 스탠더드는 기업의 영리 추구 이외에도 중장기 성장을 위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권고하고 있다.

쿠팡이 진정한 의미의 글로벌 회사로 거듭날 수 있을지 자세한 내용은 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안수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