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이중항체 전문기업 에이비엘바이오가 미국에 이중항체 항체약물접합체(ADC) 개발사를 설립하고 신약개발에 속도를 낸다.

에이비엘바이오는 네옥바이오가 홈페이지를 개설하고, 미국에서 공식적인 출범 소식을 알렸다고 5일 밝혔다. 
 
에이비엘바이오 자회사 네옥바이오, 미국서 공식 출범

▲ 에이비엘바이오(사진)가 미국 신약개발 및 임상 자회사 네옥바이오가 공식적으로 출범했다고 5일 밝혔다.


네옥바이오는 에이비엘바이오가 미국에 설립한 이중항체 ADC 임상 개발 전문 바이오 기업이다.

에이비엘바이오는 네옥바이오의 출범과 동시에 이중항체 ADC로 개발된 ABL206(NEOK001) 및 ABL209(NEOK002)의 표적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두 파이프라인 모두 비임상 연구에서 기존 단일항체 ADC 대비 개선된 효능과 안전성을 보였으며, 다양한 고형암 환자를 위한 신약으로 개발되고 있다.

이중항체 ADC는 두 개의 다른 특성을 지닌 항원을 표적함으로써 암 세포에 정확히 결합할 뿐 아니라 암세포 내부로도 빠르게 침투한다. 

ABL206 및 ABL209의 비임상 연구부터 임상시험계획(IND) 신청까지는 에이비엘바이오가 진행하며, 이후 임상 1상부터는 네옥바이오가 전담한다. 

에이비엘바이오와 네옥 바이오는 올해 연말과 내년 초 ABL206 및 ABL209의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임상 1상 IND를 제출하고, 2026년 중반 임상 1상을 시작할 계획이다. 두 파이프라인의 초기 임상 데이터는 2027년 공개될 예정이다.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이사는 “지난해부터 계획해 왔던 미국 법인의 설립과 조속한 이중항체 ADC 파이프라인 개발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ABL206 및 ABL209가 임상에서 좋은 성과를 거둬 에이비엘바이오의 차세대 ADC 개발에도 긍정적인 시너지를 가져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마얀크 간디 네옥바이오 대표이사는 “이중항체 ADC는 보다 다양한 암 세포를 효과적으로 공략하고, 약물 내성을 극복하며, 세포 내포율과 항암 효과를 높이는 동시에 종양 선택성을 강화해 정상 조직에 대한 독성을 줄임으로써 기존 ADC의 안전성을 개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