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이 글로벌 발전서비스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서비스사업부문을 신설한다.
두산중공업은 2일 발전서비스사업을 담당할 ‘서비스BG’를 신설했다고 밝혔다.
두산중공업은 “글로벌 발전시장의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새로운 사업부문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 정지택 두산중공업 부회장. |
1GW(기가와트) 규모의 발전소에서 발생하는 연간 서비스 수요는 약 1천억 원 규모로 추산된다. 현재 전 세계에서 운영되는 발전소가 모두 6500GW에 이른다.
두산중공업은 현재 EPC영업총괄을 맡고 있는 목진원 부사장을 서비스BG장에 선임했다. 목 부사장은 외국계 컨설팅회사에서 일한 경험이 있으며 2008년 전략담당 상무를 맡아 두산중공업의 인수합병 실무를 주도하기도 했다.
두산중공업은 영업과 설계, 사업관리 등 기존 사업부문에 있던 서비스 인력과 조직을 서비스BG로 이관했다. 해외계열사인 두산밥콕도 서비스BG로 편입했다. 두산밥콕은 30년 넘게 영국의 화력·원자력 발전소를 대상으로 발전서비스사업을 수행하며 충분한 노하우를 축적해 새 사업부문에 보탬을 줄 것으로 보인다.
두산중공업은 앞으로 발전서비스 분야에서 운영·유지보수(O&M), 노후발전설비 성능개선(R&M)사업뿐 아니라 발전소 자산관리, 디지털솔루션 개발 등 발전서비스 전 분야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기로 했다.
목진원 서비스BG장은 “현재 보유한 기술만으로도 공략 가능한 시장이 3천GW가 넘어 성장 잠재력이 매우 높다고 판단된다”며 “단기간에 서비스사업에서 역량과 경쟁력을 확보해 발전서비스 분야의 모든 솔루션을 제공하는 사업자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두산중공업은 이번에 서비스BG를 신설하면서 기존 EPCBG, WaterBG, 원자력BG, 터빈·발전기BG, 보일러BG, 주단BG와 함께 모두 7개의 BG체제를 구축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