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KT는 최근 발생한 무단 소액결제 피해와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가입자 보안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5일부터 희망하는 가입자를 대상으로 유심(USIM) 무상 교체를 시행한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앞서 피해 가입자에 대한 위약금 면제 조치에 이은 추가 대책으로, 통신서비스 전반의 신뢰 회복과 보안 강화를 위한 조치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KT 5일부터 전체 가입자 대상 무상 유심 교체 실시, 피해 지역부터 순차 시행

▲ 4일 KT는 전체 가입자를 대상으로 유심 무상 교체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KT는 오는 5일 오전 9시부터 KT닷컴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한 가입자를 대상으로 유심 무상 교체 서비스를 시작한다. 

유심 교체를 희망하는 가입자들은 KT닷컴 또는 유심교체 전담센터를 통해 예약 후 전국 KT 대리점에서 유심을 교체할 수 있다.
 
대리점 방문이 어려운 가입자를 위해 이달 11일부터는 택배 배송을 통한 셀프 개통 서비스도 운영한다.
 
시행 초기 신청이 집중될 가능성을 고려해, 피해 발생 지역인 경기 광명·금천 등을 우선 대상으로 교체를 진행하고 이후 수도권 및 전국으로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구체적으로 5일부터 서울 8개구, 경기 9개시, 인천 전지역, 19일부터는 수도권 및 강원 전지역, 12월3일부터 전국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또 KT망을 이용하는 알뜰폰 가입자에도 동일한 유심 무상 교체가 적용되며, 구체적 일정과 방법은 각 알뜰폰 사업자를 통해 추후 안내된다.
 
KT 측은 “이번 조치를 계기로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통신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네트워크 보안과 개인정보 보호 전반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고, 신뢰받는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근본적 보안체계 개선과 서비스 안정화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