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서왕진 조국혁신당 원내대표가 소비쿠폰이 부동산 가격 상승이라고 주장한 언급한 오세훈 서울시장을 직격했다.

서왕진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는 4일 의원총회 모두발언에서 “소비쿠폰이 부동산 가격 급등의 원인이라는 자에게 서울시정 맡기기 어렵다는 비판은 당연하다”며 “오세훈씨는 대리인 앞세워 조국 인신공격을 하지 말고 명태균 대질심사나 준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국혁신당 서왕진 오세훈 직격, "소비쿠폰 언급 대신 명태균 대질조사나 준비해야"

▲ 서왕진 조국혁신당 원내대표(사진)가 4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정부가 지급한 소비쿠폰을 부동산 가격 상승 원인이라고 주장한 오세훈 서울시장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서왕진 페이스북 갈무리>


소비쿠폰과 부동산 가격의 연관성을 두고 조국 비상대책위원장과 설전을 벌인 오 시장을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오 시장은 지난 10월31일 채널A 뉴스에 출연해 “이재명 정부 들어서 (돈을) 한번 풀었고 내년, 내후년에도 또 소비쿠폰 같은 것을 한다고 할 것”이라며 “이재명 정부의 소비쿠폰이 부동산 가격을 올리는 주요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조 비대위원장은 3일 유튜브 방송 '겸손은 힘들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너무 황당했다”며 “이런 생각을 하는 사람이 서울시와 서울시 부동산 정책을 지휘하고 있다는 게 말이 되나”고 비판했다.

서 원내대표는 서울시장에 네 번이나 재임하면서도 한강 개발 사업에만 몰두한 오 시장이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부동산 가격 상승 책임을 여권에 떠넘기려 한다고 지적했다.

서 원내대표는 “4선 서울시장이 임기 내내 한강만 쳐다보다가 선거가 코앞에 다가오자 그 책임을 5년 전 전임시장과 1년 차 정부에 떠넘기려 안간힘”이라며 “소위 ‘신통기획’으로 금방이라도 수십만 호 주택을 공급할 것처럼 큰소리치더니 5년 내내 아무 성과 없이 정부 규제 때문에 공급이 안 된다며 투정을 부린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급기야 소비쿠폰이 부동산 가격을 올린다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황당한 주장에 청년들 사이에서 ‘25만원 줄테니 새집 달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며 “그런데 느닷없이 서울시 정무부시장이 나서 조국 위원장을 향해 ‘청년 분노’를 운운한다”고 꼬집었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