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자가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 핵심 개발진 30명에게 약 4억8천만 원의 자사주를 성과급으로 지급했다.

3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보통주 4790주를 처분한다고 공시했다. 주당 10만500원 기준으로 4억8139억 원 규모다.
 
삼성전자, HBM4 핵심 개발진 30명에 5억 규모 자사주 지급

▲ 지난 10월 말 경북 경주 엑스포공원 에어돔에서 열린 'K-테크 쇼케이스' 전시장 내 삼성전자 부스에서 공개된 회사의 'HBM4' 모습. <연합뉴스>


삼성전자 측은 "목표를 달성한 과제의 개발인력에 대한 성과 격려 및 동기부여 목적으로 자기주식을 지급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사주 지급 대상은 HBM4 개발의 핵심 공정인 1c(10나노급 6세대) D램 개발팀 30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HBM4에 1c D램 공정을 선제적으로 도입했는데,  콜드 테스트에서 50%에 가까운 수율을 달성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콜드 테스트는 극저온 환경에서 칩을 동작해 회로의 전기적 특성과 안정성을 검증하는 시험이다.

삼성전자는 엔비디아에 HBM4 샘플을 보내 성능 평가를 진행하고 있는데, 공급이 가까워진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삼성전자 측은 지난 10월31일 "삼성전자는 이미 공급 중인 메모리 제품뿐만 아니라 성능과 에너지 효율을 대폭 향상한 HBM4 공급을 엔비디아와 긴밀하게 협의 중"이라며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는 고객사 HBM4 수요에 차질 없이 대응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설비 투자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