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퇴직연금 계좌의 금융자산을 현금화하지 않고 증권사로 옮기는 현물이전 제도 도입으로 은행권에서는 퇴직연금 '집토끼' 고객 지키기 경쟁이 한층 치열해졌다.
NH농협은행은 시중 5대 은행 가운데 퇴직연금 적립액에서 꼴찌인 상황에 놓여 있다. 이에 강태영 행장은 인공지능(AI) 기반으로 고객 수익률과 선택 폭을 확대하며 더욱 치열해진 퇴직연금 시장에서 고객 지키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NH농협은행은 ‘NH내가만든포트폴리오’ 서비스를 3일 출시했다. 이는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 NH로보드림을 기반으로 고객의 투자 성향에 맞춘 펀드 포트폴리오를 간편하게 설계하고 가입할 수 있도록 돕는다.
‘NH내가만든포트폴리오’ 서비스는 퇴직연금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퇴직연금은 고령화에 따른 노후 대비 수요 증가와 함께 빠르게 성장하는 은행을 비롯한 금융권 전체의 미래 핵심 사업으로 꼽힌다. 은행들은 비이자수익의 안정적 확보를 위해 적극적으로 퇴직연금 시장을 선점하려 하고 있다.
금융감독원 통합연금포털 퇴직연금 비교공시를 보면 3분기 기준 국내 퇴직연금 적립금은 459조4625억 원이다. 이 가운데 은행은 241조418억 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2분기 대비 3분기 적립금 증가분 13조8341억 원의 절반 이상(7조1154억)을 증권사가 차지하면서 신규 및 이탈 고객이 증권사로 유입되는 현상이 가속화하는 모양새다.
이 가운데 농협은행은 3분기 기준 퇴직연금 적립금이 25조779억 원으로 시중 5대 은행 가운데 꼴찌에 머물렀다. 2분기 대비 증가폭 또한 4985억 원으로 가장 적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렇듯 치열한 시장 경쟁 속에서 농협은행은 기존 고객의 이탈을 막고 신규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AI 서비스를 무기로 꺼내들었다.
강 행장은 증권사들이 높은 수익률을 앞세워 고객 확보에 나서자 농협은행의 인공지능 기반 서비스를 강화해 경쟁력을 높이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강 행장은 디지털 금융 전문가로서 농협은행의 생성형 인공지능 플랫폼 구축과 인공지능 기반 투자 서비스 확대에 앞장서 왔다. 퇴직연금 시장과 관련해서도 인공지능 기반 자산배분 서비스를 통해 고객 맞춤형 자산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는 것이다.
로보어드바이저는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알고리즘을 통해 투자자의 성향, 목표 수익률, 투자 기간 등에 맞는 최적의 포트폴리오를 자동으로 구성하고 운용하는 디지털 자산관리 서비스다.
지난 3월부터 개인형퇴직연금(IRP)의 투자 자문부터 운용까지 모든 과정을 인공지능에 맡기는 투자일임서비스가 가능해지면서, 은행권은 로보어드바이저 도입을 서두르며 퇴직연금 시장 경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로보어드바이저는 운용 과정의 대부분을 자동화해 기존 방식보다 인건비 및 운용비용 절감 효과가 크다. 또 인공지능이 자동으로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면서 수익률 측면에서도 우수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현재 농협은행과 하나은행, KB국민은행이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으며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은 올해 말까지 서비스 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농협은행은 지난 6월 퇴직연금 로보어드바이저 인공지능 일임서비스를 출시했다. 상장지수펀드(ETF) 운용전략을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에 포함한 것은 은행권에서는 처음이다.
특히 개인형퇴직연금은 여러 퇴직연금 가운데서도 특히 고객의 이탈 및 유입이 쉽게 발생한다.
개인형퇴직연금 적립금은 근로자 개인 명의로 관리돼 회사와 무관하게 자금을 이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고객은 직접 적립금을 관리하고 자유롭게 계좌를 변경할 수 있다.
고객 이동성이 크다는 특징 때문에 경쟁이 격화된 개인형퇴직연금 시장에서 농협은행이 은행권 최초로 상장지수펀드 운용을 포함한 인공지능 일임 서비스를 선보인 것은 이러한 시장의 특성에 따른 맞춤 대응책으로 볼 수 있다.
농협은행은 3분기 개인형퇴직연금 원리금비보장상품 공시 수익률 16.49%를 기록하며 시중 5대 은행 가운데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인공지능과 같은 디지털 서비스를 확대해 퇴직연금 시장에서 수익률과 편의성을 동시에 높여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전해리 기자
NH농협은행은 시중 5대 은행 가운데 퇴직연금 적립액에서 꼴찌인 상황에 놓여 있다. 이에 강태영 행장은 인공지능(AI) 기반으로 고객 수익률과 선택 폭을 확대하며 더욱 치열해진 퇴직연금 시장에서 고객 지키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 강태영 NH농협은행장이 인공지능 기반 전략으로 퇴직연금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 NH농협은행 >
NH농협은행은 ‘NH내가만든포트폴리오’ 서비스를 3일 출시했다. 이는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 NH로보드림을 기반으로 고객의 투자 성향에 맞춘 펀드 포트폴리오를 간편하게 설계하고 가입할 수 있도록 돕는다.
‘NH내가만든포트폴리오’ 서비스는 퇴직연금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퇴직연금은 고령화에 따른 노후 대비 수요 증가와 함께 빠르게 성장하는 은행을 비롯한 금융권 전체의 미래 핵심 사업으로 꼽힌다. 은행들은 비이자수익의 안정적 확보를 위해 적극적으로 퇴직연금 시장을 선점하려 하고 있다.
금융감독원 통합연금포털 퇴직연금 비교공시를 보면 3분기 기준 국내 퇴직연금 적립금은 459조4625억 원이다. 이 가운데 은행은 241조418억 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2분기 대비 3분기 적립금 증가분 13조8341억 원의 절반 이상(7조1154억)을 증권사가 차지하면서 신규 및 이탈 고객이 증권사로 유입되는 현상이 가속화하는 모양새다.
이 가운데 농협은행은 3분기 기준 퇴직연금 적립금이 25조779억 원으로 시중 5대 은행 가운데 꼴찌에 머물렀다. 2분기 대비 증가폭 또한 4985억 원으로 가장 적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렇듯 치열한 시장 경쟁 속에서 농협은행은 기존 고객의 이탈을 막고 신규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AI 서비스를 무기로 꺼내들었다.
강 행장은 증권사들이 높은 수익률을 앞세워 고객 확보에 나서자 농협은행의 인공지능 기반 서비스를 강화해 경쟁력을 높이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강 행장은 디지털 금융 전문가로서 농협은행의 생성형 인공지능 플랫폼 구축과 인공지능 기반 투자 서비스 확대에 앞장서 왔다. 퇴직연금 시장과 관련해서도 인공지능 기반 자산배분 서비스를 통해 고객 맞춤형 자산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는 것이다.
▲ NH농협은행이 인공지능을 활용해 퇴직연금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로보어드바이저는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알고리즘을 통해 투자자의 성향, 목표 수익률, 투자 기간 등에 맞는 최적의 포트폴리오를 자동으로 구성하고 운용하는 디지털 자산관리 서비스다.
지난 3월부터 개인형퇴직연금(IRP)의 투자 자문부터 운용까지 모든 과정을 인공지능에 맡기는 투자일임서비스가 가능해지면서, 은행권은 로보어드바이저 도입을 서두르며 퇴직연금 시장 경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로보어드바이저는 운용 과정의 대부분을 자동화해 기존 방식보다 인건비 및 운용비용 절감 효과가 크다. 또 인공지능이 자동으로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면서 수익률 측면에서도 우수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현재 농협은행과 하나은행, KB국민은행이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으며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은 올해 말까지 서비스 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농협은행은 지난 6월 퇴직연금 로보어드바이저 인공지능 일임서비스를 출시했다. 상장지수펀드(ETF) 운용전략을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에 포함한 것은 은행권에서는 처음이다.
특히 개인형퇴직연금은 여러 퇴직연금 가운데서도 특히 고객의 이탈 및 유입이 쉽게 발생한다.
개인형퇴직연금 적립금은 근로자 개인 명의로 관리돼 회사와 무관하게 자금을 이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고객은 직접 적립금을 관리하고 자유롭게 계좌를 변경할 수 있다.
고객 이동성이 크다는 특징 때문에 경쟁이 격화된 개인형퇴직연금 시장에서 농협은행이 은행권 최초로 상장지수펀드 운용을 포함한 인공지능 일임 서비스를 선보인 것은 이러한 시장의 특성에 따른 맞춤 대응책으로 볼 수 있다.
농협은행은 3분기 개인형퇴직연금 원리금비보장상품 공시 수익률 16.49%를 기록하며 시중 5대 은행 가운데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인공지능과 같은 디지털 서비스를 확대해 퇴직연금 시장에서 수익률과 편의성을 동시에 높여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전해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