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미국에 투자하게 될 2천억 달러는 우리 기업들이 활용해 혜택을 거두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3일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중견기업 CEO 강연회에서 “현금 투자로 돼있는 2천억 달러가 미국에 그냥 주는 돈이 아니다”라며 “미국에 진출하는 우리 기업들이 우선 활용할 수 있도록 혜택이 돌아가게 된다”고 말했다.
 
산업장관 김정관 "대미투자 2천억불 미국에 주는 돈 아니라 한국기업 우선 활용"

▲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3일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제190회 중견기업 CEO 오찬 강연회에서 강연하고 있다. <연합뉴스>


우리 정부와 미국이 대미투자액과 관련해 관세협상 양해각서(MOU)에 담을 ‘상업적 합리성’은 투자했을 때 현금흐름이 만들어지는 사업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2천억달러 투자 기준이 뭐냐면 상업적 합리성, 그러니까 쉽게 말하면 캐시플로(Cash flow)가 창출 가능한 사업에 가게 돼있다”며 “조만간 상세 내용을 각 협회와 기업에 설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장관은 이어 강연회에 참석한 중견기업 CEO들을 향해 “이 돈이 나(중견기업)하고 상관없는 돈이라 생각하지 말고 미국에 진출하고 싶은 의사가 있는 기업들은 활용의 툴(방법)을 적극적으로 모색해달라”고 요청했다.

김 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을 ‘터프한 협상가’라고 평가한 것을 두고 긍정적으로 해석한다는 견해를 보였다.

그는 “제가 살면서 터프하다는 소리를 세상에서 가장 터프한 분에게 들었다”며 “처음으로 그런 말을 들었는데 가문의 영광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