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10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연일, 사상 신고가 기록을 쓰며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시기를 보냈다.
개인과 외국인, 기관투자자 모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식을 집중 거래하며 주가 상승을 이끌었는데 인공지능(AI) 기대감에 힘입어 이 같은 분위기가 11월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나온다.
2일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10월 SK하이닉스는 개인과 기관투자자, 삼성전자는 외국인투자자의 순매수 상위 1등 종목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
개인과 기관투자자는 10월 SK하이닉스 주식을 각각 3조291억 원과 1조2943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투자자는 삼성전자 주식을 5조2395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개인과 외국인, 기관투자자 등 국내 주요 수급 3주체가 동시에 국내 대표 반도체주를 가장 많이 순매수한 것은 올해 5월 이후 5개월 만이다.
다만 순매수 규모에서는 5월과 큰 차이를 보였다.
5월 개인과 기관투자자는 삼성전자를 가장 많이 순매수했지만 그 규모는 각각 8030억 원과 2830억 원에 그쳤다. 외국인투자자가 SK하이닉스를 조 단위로 순매수했지만 이 역시 1조4760억 원에 머물렀다.
10월3일부터 8일까지 긴 추석 연휴로 주식거래일이 평소보다 적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10월 거래 규모가 5월을 압도한 셈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10월 각각 개인과 외국인투자자의 순매도 상위 1위 종목에 오르기도 했다.
10월 개인투자자는 삼성전자 주식을 6조2863억 원어치, 외국인투자자는 SK하이닉스 주식을 4조5127억 원어치 순매도했다.
기관투자자는 10월 삼성전자 주식도 1조 원 넘게 순매수했다. 삼성전자는 10월 SK하이닉스에 이어 기관투자자의 순매수 상위 종목 2위에 올랐다.
10월 개인투자자가 던진 삼성전자 주식을 외국인과 기관투자자가 받고, 외국인투자자가 순매도한 SK하이닉스 주식을 개인과 기관투자자가 순매수한 것인데 이 과정에서 주가는 크게 올랐다.
다만 수익률 측면에서는 SK하이닉스를 선택한 개인과 기관이 삼성전자를 집중 매수한 외국인투자자보다 더 크게 웃었다.
10월 한 달 삼성전자 주가가 8만3900원에서 10만7500원으로 28.13% 오르는 사이 SK하이닉스 주가는 34만7500원에서 55만9천 원으로 60.86% 뛰었다.
물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모두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 19.94%를 훌쩍 뛰어넘는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는 11월에도 개인과 외국인, 기관투자자의 집중 선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인공지능산업 성장에 따라 반도체산업 호황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증권업계에서도 10월 말 실적발표 이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앞 다퉈 높여 잡으며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채민숙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0월31일 보고서에서 “삼성전자는 2026년 연내 공급 부족으로 평균판매단가(ASP)가 지속 상승하는 한편 고대역폭메모리(HBM) 판매 확대로 수익성이 큰폭으로 늘어날 것”이라며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기존 12만 원에서 15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도 "삼성전자는 엔비디어를 비롯한 글로벌 빅테크업체의 주문 급증으로 메모리 전 제품이 완판(솔드아웃)된 상태"라며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15만 원으로 높여 잡았다.
김형태 신한투자증권 연구원도 같은 날 ‘명확한 성장 스토리’라는 보고서를 통해 “급격히 개선된 업황 속 높아진 가격 결정력이 성장성을 담보한다”며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14만7천 원으로 새롭게 제시했다.
증권가의 SK하이닉스 목표주가는 이미 60만 원을 넘어 70만 원대까지 바라보고 있다.
손인준 흥국증권 연구원은 10월30일 ‘공급이 수요를 결정한다’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2027년까지 HBM 공급이 수요 대비 부족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기존 55만 원에서 75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 밖에 KB증권(73만 원), 신한투자증권(73만 원), NH투자증권(71만 원), DB증권(70만 원), IBK투자증권(70만 원), 삼성증권(70만 원), 다올투자증권(70만 원), 한국투자증권(70만 원) 등도 SK하이닉스 주가를 70만 원대로 제시했다.
엔비디아와 협력 강화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향한 기대감을 키우는 요인으로 꼽힌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10월 말 경주에서 열린 아시아경제협력체(APEC) CEO 서밋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찾아 삼성전자, SK하이닉스와 굳건한 협력 관계를 대내외에 알렸다.
특히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는 10월30일 이른바 '깐부 회동'을 통해 협력 기대감을 더욱 키웠다. 이한재 기자
개인과 외국인, 기관투자자 모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식을 집중 거래하며 주가 상승을 이끌었는데 인공지능(AI) 기대감에 힘입어 이 같은 분위기가 11월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나온다.
▲ 10월 AI 기대감에 힘입어 개인과 기관투자자는 SK하이닉스, 외국인투자자는 삼성전자 주식을 조 단위로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픽 비즈니스포스트>
2일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10월 SK하이닉스는 개인과 기관투자자, 삼성전자는 외국인투자자의 순매수 상위 1등 종목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
개인과 기관투자자는 10월 SK하이닉스 주식을 각각 3조291억 원과 1조2943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투자자는 삼성전자 주식을 5조2395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개인과 외국인, 기관투자자 등 국내 주요 수급 3주체가 동시에 국내 대표 반도체주를 가장 많이 순매수한 것은 올해 5월 이후 5개월 만이다.
다만 순매수 규모에서는 5월과 큰 차이를 보였다.
5월 개인과 기관투자자는 삼성전자를 가장 많이 순매수했지만 그 규모는 각각 8030억 원과 2830억 원에 그쳤다. 외국인투자자가 SK하이닉스를 조 단위로 순매수했지만 이 역시 1조4760억 원에 머물렀다.
10월3일부터 8일까지 긴 추석 연휴로 주식거래일이 평소보다 적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10월 거래 규모가 5월을 압도한 셈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10월 각각 개인과 외국인투자자의 순매도 상위 1위 종목에 오르기도 했다.
10월 개인투자자는 삼성전자 주식을 6조2863억 원어치, 외국인투자자는 SK하이닉스 주식을 4조5127억 원어치 순매도했다.
기관투자자는 10월 삼성전자 주식도 1조 원 넘게 순매수했다. 삼성전자는 10월 SK하이닉스에 이어 기관투자자의 순매수 상위 종목 2위에 올랐다.
10월 개인투자자가 던진 삼성전자 주식을 외국인과 기관투자자가 받고, 외국인투자자가 순매도한 SK하이닉스 주식을 개인과 기관투자자가 순매수한 것인데 이 과정에서 주가는 크게 올랐다.
다만 수익률 측면에서는 SK하이닉스를 선택한 개인과 기관이 삼성전자를 집중 매수한 외국인투자자보다 더 크게 웃었다.
10월 한 달 삼성전자 주가가 8만3900원에서 10만7500원으로 28.13% 오르는 사이 SK하이닉스 주가는 34만7500원에서 55만9천 원으로 60.86% 뛰었다.
물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모두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 19.94%를 훌쩍 뛰어넘는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는 11월에도 개인과 외국인, 기관투자자의 집중 선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인공지능산업 성장에 따라 반도체산업 호황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증권업계에서도 10월 말 실적발표 이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앞 다퉈 높여 잡으며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채민숙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0월31일 보고서에서 “삼성전자는 2026년 연내 공급 부족으로 평균판매단가(ASP)가 지속 상승하는 한편 고대역폭메모리(HBM) 판매 확대로 수익성이 큰폭으로 늘어날 것”이라며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기존 12만 원에서 15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도 "삼성전자는 엔비디어를 비롯한 글로벌 빅테크업체의 주문 급증으로 메모리 전 제품이 완판(솔드아웃)된 상태"라며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15만 원으로 높여 잡았다.
김형태 신한투자증권 연구원도 같은 날 ‘명확한 성장 스토리’라는 보고서를 통해 “급격히 개선된 업황 속 높아진 가격 결정력이 성장성을 담보한다”며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14만7천 원으로 새롭게 제시했다.
▲ 이재명 대통령이 10월31일 APEC 정상회의장인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왼쪽),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왼쪽 두 번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오른쪽)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연합뉴스>
증권가의 SK하이닉스 목표주가는 이미 60만 원을 넘어 70만 원대까지 바라보고 있다.
손인준 흥국증권 연구원은 10월30일 ‘공급이 수요를 결정한다’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2027년까지 HBM 공급이 수요 대비 부족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기존 55만 원에서 75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 밖에 KB증권(73만 원), 신한투자증권(73만 원), NH투자증권(71만 원), DB증권(70만 원), IBK투자증권(70만 원), 삼성증권(70만 원), 다올투자증권(70만 원), 한국투자증권(70만 원) 등도 SK하이닉스 주가를 70만 원대로 제시했다.
엔비디아와 협력 강화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향한 기대감을 키우는 요인으로 꼽힌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10월 말 경주에서 열린 아시아경제협력체(APEC) CEO 서밋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찾아 삼성전자, SK하이닉스와 굳건한 협력 관계를 대내외에 알렸다.
특히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는 10월30일 이른바 '깐부 회동'을 통해 협력 기대감을 더욱 키웠다. 이한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