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NH농협금융지주가 이자이익 감소 영향으로 3분기 순이익이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NH투자증권 등 비이자이익이 증가해 실적을 보완했다. 

농협금융은 3분기 연결기준으로 누적 순이익 2조2599억 원을 거뒀다고 31일 밝혔다. 2024년 3분기보다 1.8% 줄었다.
 
NH농협금융지주 3분기 누적 순이익 2조2599억 내 1.8% 줄어, 비이자이익 20% 증가

▲ NH농협금융지주가 3분기 2조2599억 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 NH농협금융지주 >


농협금융 관계자는 “금리 하락으로 인한 순이자마진(NIM) 감소세 지속, 보험손해율 상승 등 부정적 요인이 있었지만 유가증권 운용손익 등 비이자이익 성장이 3분기 견조한 실적을 견인했다”며 “특히 NH투자증권이 모든 사업부문의 균형 있는 성장으로 그룹 비이자이익 성장을 주도했다”고 설명했다. 

농협금융의 3분기 누적 이자이익은 6조1863억 원이다. 지난해 3분기 누적 수치보다 3.2% 감소했다.

비이자이익은 1조8766억 원을 거뒀다. 1년 전보다 20.6% 증가했다.

비이자이익 가운데 수수료이익은 1조5071억 원으로 2024년 같은 기간보다 12.5%, 유가증권운용이익은 1조3486억 원으로 24.3% 늘었다.

9월 말 기준 총자산이익률(ROA)은 0.60%, 자기자본이익률(ROE)은 9.48%다. 3월 말과 비교해 각각 0.06%포인트, 1.19%포인트씩 높아졌다.

자산건전성 지표도 개선됐다. 

부실채권 비중을 보여주는 그룹 고정이하여신비율(NPL)은 0.58%로 나타났다. 2024년 말보다 0.10%포인트 개선된 것이다. 

대손충당금적립율은 186.4%로 지난해 말보다 8.5%포인트 올랐다. 

주요 계열사 실적을 살펴보면 NH농협은행은 3분기 누적 순이익 1조5796억 원을 거뒀다. 2024년 상반기보다 4.6% 줄었다.

NH투자증권은 7481억 원의 순이익을 냈다. 1년 전보다 29.7% 증가했다.

NH농협생명은 순이익으로 2109억 원, NH농협손해보험은 1219억 원, NH농협캐피탈은 874억 원을 거뒀다.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NH농협생명은 14.9%, NH농협손해보험은 12.1% 줄고 NH농협캐피탈은 23.3% 늘었다.

2025년 3분기 농업지원사업비로는 4877억 원을 사용했다. 2024년 같은 기간보다 6.4% 늘었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견조한 실적을 바탕으로 농업ᐧ농촌 가치 제고 및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사회적 책임경영을 지속 이행할 것”이라며 “특히 ‘생산적 금융’ 활성화를 본격 추진해 혁신기업ᐧ미래전략산업에 자본 공급을 확대하고 농협금융 특색에 맞는 사업을 지속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전해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