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오픈AI 기업가치 1조 달러 목표로 상장 추진", 내년 하반기 목표

▲ 샘 올트먼 오픈AI CEO가 9월23일 미국 텍사스주 애빌린 데이터센터에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오픈AI가 한화로 1400조 원이 넘는 기업 가치를 목표로 내년에 기업공개(IPO)를 통한 상장을 추진하려 한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오픈AI 임원은 최근 2027년 상장을 목표한다고 말했는데 외신 관측대로라면 이보다 빠르게 상장을 추진하는 셈이다. 

30일 로이터는 관계자 3명의 발언을 인용해 “오픈AI가 최대 1조 달러(약 1422조 원) 기업 가치로 상장하기 위한 준비 작업을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부 관계자는 오픈AI가 내년 하반기 미국 증권 당국에 상장 신청서를 제출하는 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로이터를 통해 말했다. 

상장을 통해 오픈AI가 최소 600억 달러(약 85조3천억 원)의 자금을 조달하는 방안도 검토했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8월15일 언론을 통해 “데이터센터와 같은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을 위해서 수조 달러를 쓸 것”이라고 말했다.

오픈AI를 상장하면 이러한 계획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로이터는 평가했다.

로이터는 “아직 논의 초기 단계라 계획이 변할 수 있다”면서도 “역대 최대 규모의 기업공개 가운데 하나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앞서 오픈AI는 28일 영리화를 위한 공익법인(PBC) 전환을 확정해 외부 투자 유치의 제약을 벗어나게 됐다. 올해 연매출도 200억 달러(약 28조 원)에 이를 것이라고 로이터는 예상했다. 

그러나 5천억 달러(약 711조 원)에 육박하는 누적 손실액 또한 증가한다는 관계자들 발언도 로이터는 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사라 프라이어 오픈AI 최고재무책임자(CFO)도 이전에 일부 관계자에게 2027년 상장을 목표하고 있다고 밝혔다. 

로이터는 “오픈AI가 상장 시장에 진출해야 한다는 절박함이 감지된다”고 평가했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