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제유가가 상승했다.

29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0.54%(0.33달러) 오른 배럴당 60.4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 상승, 미국 원유 재고 대폭 감소와 미국 중국 무역합의 기대감

▲ 미국 텍사스주 미들랜드 인근 퍼미안 분지 유전 <연합뉴스>


런던선물거래소의 2026년 1월물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0.77%(0.49달러) 높아진 배럴당 64.32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 및 기타 산유국 모임(OPEC+)의 증산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에도 미국 원유재고가 시장 예상보다 크게 줄어든 영향에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미국 원유재고가 직전 주보다 686만 배럴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당초 예상했던 감소치인 20만 배럴을 크게 웃도는 것이다.

이외에도 가솔린 재고는 같은 기간 594만 배럴, 정제유 재고는 336만 배럴 줄어들었다.

김 연구원은 “또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을 앞두고 원만한 합의 기대가 높아진 점이 유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한국을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CEO서밋 특별연설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다음날 방문하는 데 만나서 미중 무역합의에 이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