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새로운 원자력발전소 건설과 관련해 모호한 태도를 유지했다.

김 장관은 29일 국회에서 열린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종합국정감사에서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전기본)에 포함된 신규 원전 건설을 추진할지 묻는 질문에 “12차 전기본을 수립할 때 의견을 들어봐야 한다”고 답변했다.
 
기후장관 김성환 신규 원전 부지 공모 놓고, "한수원 절차 및 규정 따라 진행"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새로운 원자력발전소 건설과 관련해 모호한 태도를 유지했다. 사진은 지난 14일 김 장관이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후에너지환경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한 모습. <연합뉴스> 


11차 전기본에는 1.4GW(기가와트) 규모 대형 원전 2기와 소형모듈원전(SMR) 1기를 도입한다는 계획이 포함돼 있다.

김 장관은 한국수력원자력이 부지선정위원회를 구성해 매달 회의를 열다가 중단한 사실에 대해 조지연 국민의힘 의원이 지적하자 “중단하라고 지시한 바 없다”고 언급했다.

이어 김 장관은 신규 원전 건설과 관련해 “신규 원전 부지 공모는 한수원이 절차나 규정에 따라서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전까지 산업통상자원부 소속이던 한수원은 10월 기후부 출범 이후 기후부로 소속이 변경됐다.

계속 운전 여부에 대한 판단이 보류된 고리 원전 2호기를 놓고는 “원전의 수명 연장은 안전성이 전제돼야 한다”며 “안전성이 담보된다면 계속운전도 필요하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조경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