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의 한 전자제품 가게에서 7일 점원이 애플 아이패드를 사용하고 있다. <연합뉴스>
올레드 단가가 비싸 애플 제품에 가격 상승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블룸버그는 29일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이 맥북에어와 아이패드 미니, 아이패드 에어의 차세대 모델에 올레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시험 제품을 개발 중”이라고 보도했다.
익명의 소식통은 이 가운데 올레드 패널을 장착한 아이패드 미니가 이르면 내년에 가장 먼저 출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내년 상반기 출시가 예정된 아이패드 에어는 일단 액정디스플레이(LCD)를 계속 사용하지만 후속 모델은 올레드로 전환할 수 있다고 블룸버그는 바라봤다.
올레드를 사용한 맥북에어는 2028년 이후에나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블룸버그는 “애플이 광범위한 제품에 올레드를 도입하려 하고 있다”며 “고객의 제품 업그레이드를 부채질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레드 패널은 화질과 전력효율, 무게 등 측면에 LCD와 비교해 낫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노트북이나 태블릿 화면에 쓰기에는 단가가 비싼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는 애플이 올레드 패널을 도입하면서 제품 가격이 전반적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아이패드 미니와 같은 경우 애플이 가격을 최대 100달러(약 14만3천 원) 인상할 수 있다고 블룸버그는 봤다.
다만 블룸버그는 애플이 맥북에어와 아이패드 미니, 아이패드 에어에 올레드 패널을 도입하는 안을 연기하거나 바꿀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근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