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기아는 29일 목적기반모빌리티(PBV) ‘더 기아 PV5’ 카고 모델이 기네스 세계 기록에 등재됐다고 밝혔다.

PV5는 최대 적재중량을 싣고 1회 충전 가장 긴 주행 거리를 기록한 전기 경상용차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측정에서 주행 거리는 693.38㎞를 기록했다.
 
송호성 기아 대표이사 사장은 “PV5 카고가 세운 기네스 세계 기록은 이동을 넘어 새로운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기아의 비전을 보여주는 뜻깊은 성과”라며 “기아의 PBV 차량이 콘셉트에 머무르지 않고 실제 환경에서도 뛰어난 효율성과 실용성을 갖추고 있음을 입증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기록은 71.2킬로와트시(kWh) 배터리를 탑재한 PV5 카고 4도어 모델로 진행됐다. 해당 모델의 최대 적재중량인 665㎏을 모두 채운 상태로 지난 9월30일 독일 프랑크푸르트 북부 공도에서 이뤄졌다.

주행 코스는 물류 및 배달 업무를 재현할 수 있도록 도심 및 외곽 도로, 고도 상승 구간 등 58.2㎞를 반복 주행하는 방식으로 구성됐다.

주행은 조지 바로우 상용차 전문 기자와 크리스토퍼 니게마이어 현대차·기아 유럽 기술센터 선임 엔지니어가 진행했다.

조지 바로우 기자는 “PV5 카고가 최대 적재중량으로 단 한 번 충전에 693㎞ 이상 주행할 수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며 “이 기록이 당분간 깨지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크리스토퍼 니게마이어 선임 엔지니어는 “PV5 카고의 파워일렉트릭(PE) 시스템을 잘 이해하고 있어 전비 운전을 고려한 주행을 했고, 이번 기록을 통해 PV5 카고 주행 능력에 감탄했다”고 밝혔다. 윤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