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코스피가 연일 강한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결국 4천 포인트까지 넘어섰다.

27일 오전 9시33분 기준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85%(72.85포인트) 오른 4014.44포인트를 쓰고 있다.
 
이재명 취임 4개월 만에 코스피 장중 4천 돌파, 10만 전자 복귀에 주도주 강세

▲ 27일 오전 9시33분 코스피 지수가 4천 포인트대를 넘어섰다.


코스피는 이날 장이 열릴 때부터 4003.96포인트에서 출발하면서 사상 처음으로 4천 포인트를 돌파했다. 

이후 장중 최고 4029.44포인트까지 오른 뒤 일부 조정을 받았지만 4천 선을 내어주지 않고 있다.

이 시각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투자자가 2036억 원어치 순매수하면서 지수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반면 기관투자자와 개인투자자는 각각 1105억 원어치, 903억 원어치 순매도하고있다.

대형 반도체주의 주가 상승에 더해 원전, 방산 등 주도 업종 대부분이 오르면서 코스피 상승을 견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삼성전자가 10만 원을 넘어서면서 소위 '10만 전자'로 올라섰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주가는 LG에너지솔루션(-1.32%)을 제외하면 모두 오르고 있다.

시총 순서로 보면 삼성전자(2.53%), SK하이닉스(4.31%) 삼성바이오로직스(1.78%), 삼성전자우(1.86%), HD현대중공업(6.9%), 한화에어로스페이스(2.17%), 두산에너빌리티(1.36%), 현대차(1.39%), 기아(1.13%) 주가가 오르고 있다.

특히 이날은 경주 아시아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등 대형 이벤트를 앞두고 기대감이 강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정다운 LS증권 연구원은 “때마침 이번주는 APEC 정상회의,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빅테크 실적발표 등이 예정돼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경주 APEC을 앞두고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은 “미국과 중국이 무역 협의에 대해 긍정적인 틀에서 합의했다”고 말하면서 글로벌 지정학적 위기감이 완화되기도 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새 정부가 취임한 지 약 4개월여 된 상황에서 코스피가 4천을 넘어서게 됐다.

이 대통령은 임기 내에 코스피 5천 포인트 달성을 목표로 내걸었는데, 예상보다도 코스피가 빠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46%(12.88포인트) 오른 895.8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외국인이 477억 원어치 순매수하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381억 원어치와 59억 원어치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주가는 모두 오르고 있다.

시총 순위는 알테오젠(4.6%), 에코프로비엠(0.7%), 에코프로(2.15%), 레인보우로보틱스(1.03%), 펩트론(3.3%), HLB(0.55%), 파마리서치(0.73%), 리가켐바이오(6.17%), 에이비엘바이오(8.96%), 삼천당제약(7.43%)이다.

이날 오전 9시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3.6원 내린 1436.1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