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명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이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를 대통령선거 후보로 영입하겠다는 의사를 공개적으로 내놓았다.
인 위원장은 30일 TV조선에 출연해 "그분(황 권한대행)이 결단해 대선후보가 된다고 할 때 우리 새누리당으로선 싫어할 일이 없다"며 "당연히 우리당 후보가 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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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명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 |
황 권한대행이 최근 여론조사에서 보수진영 대선후보 가운데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에 이어 지지율 2위를 기록하고 있는 상황에서 새누리당의 대선후보로 영입할 수 있음을 내비친 것이어서 주목된다.
인 위원장은 "황 대행이 새누리당 당원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많은 보수세력 국민들이 황교안이 대통령 해야 하는 거 아니냐고 해서 10% 정도 지지율이 나온 것"이라며 "황 총리가 우리당 후보는 아니지만 이분은 새누리당과 연결돼 있는 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에게 후보가 없다 하는데 제가 새누리당이 무슨 염치로 대통령을 하겠다고 나서냐,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며 "국민들에 먼저 해야할 것은 잘못했다 사죄하는 것이고 새누리당도 후보 내봐라 할 때까지 기다리자고 했는데 최근 그런 징조가 나타났다"고 말했다.
인 위원장은 "이분(황 권한대행)에 대한 국민의 관심은 새누리당도 이제 후보를 내도 된다 하는 의견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오은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