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부광약품이 3분기 주요 제품 매출 성장으로 외형이 확대됐으나, 마케팅 비용 증가로 수익성은 후퇴했다.

부광약품은 21일 IR행사를 통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478억 원, 영업이익 10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2.3% 늘었고, 영업이익은 69% 감소했다. 
 
부광약품 3분기 매출 478억으로 12.3% 늘어, 영업이익은 69% 감소

▲ 부광약품이 3분기 마케팅 비용 증가로 인해 영업이익이 급감했다. 


이에 대해 부광약품은 “심포지엄 등 마케팅 비용의 지출이 3분기에 집중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부광약품에 따르면 당뇨병성 신경병증 치료제 ‘덱시드(성분 알티옥트산트로메타민염)’ 및 ‘치옥타시드(성분 티옥트산)’와 항정신병 치료제 ‘라투다(성분 루라시돈염산염)’ 매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덱시드 매출은 2024년 3분기와 비교해 약 8% 증가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라투다는 출시 1년 만에 누적 판매량 1천만 정을 돌파했다. 

부광약품은 4분기에도 신제품 출시와 기존 제품 마케팅 강화를 통해 성장세를 이어갈 방침이다. 당뇨병 치료제 ‘부디앙(성분 엠파글리플로진)’은 이달부터 판매를 시작했고 12월 불면증 치료제 ‘서카레딥(성분 멜라토닌)’은 국내 발매를 앞두고 있다. 

라투다와 ‘레가덱스(성분 우르소데옥시콜산+비페닐디메칠디카르복실레이트)’ 중심으로 마케팅도 강화한다. 

부광약품 관계자는 “라투다는 앞으로 처방 권고 근거와 데이터를 기반으로 마케팅을 강화할 예정”이라며 ”레가덱스는 종합병원급에서의 처방이 시작됐고, 상위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처방 채널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레가론과의 병용 처방 전략도 병행해 시장 내 제품 간 시너지를 극대화할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부광약품은 주주환원을 위해 분기배당도 실시한다. 이번 배당은 1주당 50원, 총 49억3323만 원 규모의 현금 배당이다. 배당기준일은 11월5일, 배당금은 11월20일 지급된다.  

앞서 이제영 부광약품 대표이사는 올해 3월 주주총회에서 2024년 흑자 전환에도 불구하고 배당을 보류한데 대해 주주들에게 양해를 구하면서 “올해까지 흑자기조 안정세가 확인된다면 중간배당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