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 가격이 1억6728만 원대에서 상승하고 있다.

글로벌 거시경제 움직임에 따라 미국 달러 화폐가치가 하락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에 위험자산인 가상화폐 시장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 1억6728만 원대 상승, 달러 가치 하락 움직임에 가상화폐 강세

▲ 달러 가치가 하락할 가능성에 가상화폐 시장 전반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은 가상화폐 그래픽 이미지.


20일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에서 오후 4시8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BTC(비트코인 단위)당 2.96% 오른 1억6728만2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빗썸에서 거래되는 가상화폐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격은 대부분 오르고 있다.

이더리움은 1ETH(이더리움 단위)당 3.50% 오른 611만4천 원, 엑스알피(리플)는 1XRP(엑스알피 단위)당 3.72% 오른 3710원, 솔라나는 1SOL(솔라나 단위)당 3.01% 오른 29만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비앤비(2.60%) 트론(2.10%) 도지코인(5.21%) 에이다(5.43%)도 24시간 전보다 높은 가격에 사고팔리고 있다.

반면 테더(-1.18%) 유에스디코인(-1.12%)은 24시간 전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가상화폐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일본 증시가 활성화되고 중국 3분기 국내총생산(GDP) 수치가 예상치를 넘자 주요 가상화폐 가격은 상승세를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날 일본 대표 주가지수인 닛케이지수는 사상 처음으로 4만9천 포인트를 돌파했다. 올해 초와 비교해 약 25% 상승했다.

이는 사나에 다카이치가 차기 일본 총리 자리로 유력하다는 언론 보도에 따른 것으로 파악됐다. 다카이치는 저금리, 확장 재정정책 등을 지지해 왔다.

또 중국 3분기 GDP는 지난해 3분기보다 4.8% 상승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이는 시장 예상치인 4.7%를 소폭 웃도는 것이다.

이러한 글로벌 거시경제 움직임에 따라 주요 법정화폐 대비 달러화 가치를 측정하는 달러지수는 소폭 하락해 98.40을 기록한 것으로 파악됐다. 달러지수가 100보다 낮으면 주요 국가 통화보다 달러가 약세를 보인다는 뜻이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달러 약세에 영향을 받아 24시간 동안 비트코인(3.7%)을 비롯해 이더리움, 엑스알피, 솔라나, 비엔비, 도지코인 등 주요 가상화폐 가격은 3~5% 올랐다. 통상 달러가치와 위험자산인 가상화폐는 반대로 움직인다고 여겨진다. 김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