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코스맥스가 대미 관세 부과 영향으로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컨센서스)를 밑돈 것으로 추정됐다.

한유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0일 코스맥스 목표주가를 27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한화투자 "코스맥스 3분기 실적 기대치 밑돌아, 관세 영향으로 신규 수주 위축"

▲ 코스맥스의 3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밑돈 것으로 추정됐다.


직전거래일인 17일 코스맥스 주가는 19만9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유정 연구원은 “8월 대미 관세 부과 확정으로 신규 수주가 일시적으로 위축됐다”며 “여기에 일부 상위 고객사의 발주 둔화가 더해져 매출 성장률이 상반기보다 둔화됐다”고 설명했다.

코스맥스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5841억 원, 영업이익 550억 원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10.2%, 영업이익은 26.6% 증가하는 것이다.

해외 사업에서는 중국 법인이 실적 회복세에 접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 연구원은 “기저효과와 중국 브랜드의 동남아 시장 확대 영향으로 전체 합산 매출이 20% 이상 증가했을 것”이라며 “반면 인도네시아 시장에서는 중국산 저가 제품 선호가 뚜렷해져 현지 법인의 역성장 폭이 더 커졌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미국 법인의 수익성은 점차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그는 “현재 미국 법인은 매출 비중이 6~7% 수준이지만 아직은 전체 실적에 적자로 기여하고 있다”며 “다만 생산시설 통합 이후 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신규 고객사 유입이 확대되고 있어 흑자 전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코스맥스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4260억 원, 영업이익 223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12.0%, 영업이익은 27.2% 증가하는 것이다. 김예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