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백화점이 인공지능(AI) 쇼핑 도우미를 국내 고객에게도 선보인다.

현대백화점은 고객에게 맞춤형 오프라인 쇼핑을 제안하는 생성형 AI 쇼핑 어시스턴트(도우미) '헤이디'(HEYDI)를 내국인에게도 적용한다고 19일 밝혔다.
 
현대백화점 AI 쇼핑 도우미 '헤이디' 국내 출시, 고객 맞춤 서비스 제공

▲ 고객이 '헤이디'를 통해 맞춤형 브랜드를 추천받고 있다. <현대백화점>


헤이디는 생성형 AI가 백화점·아웃렛 점포 내 브랜드 매장과 레스토랑, 이벤트 등 각종 정보를 종합해 개별 고객 취향에 맞춰 제공하는 서비스다.

현대백화점은 지난 7월 외국인 전용으로 헤이디를 먼저 선보인 뒤 석 달 만에 내·외국인 통합 버전을 전국 현대백화점·아웃렛에서 선보인다.

오프라인 점포에 부착된 QR코드를 스캔하거나 현대백화점 홈페이지와 앱의 헤이디 메뉴를 클릭하면 된다.

고객은 방문 점포를 선택한 뒤 원하는 쇼핑 경험에 대해 헤이디와 대화를 나누며 '나만의 쇼핑 코스'를 설계할 수 있다.

앞서 외국인 대상으로 헤이디를 운영한 결과 월평균 이용 건수는 9천 건이었으며 선물과 팝업, 식당에 관한 문의가 가장 많았다.

특히 '더 여유롭게 즐기는 방법', '더 알차게 구경하는 법' 등 전반적인 코스 설계를 부탁하는 의도의 질문이 두드러졌다고 현대백화점 측은 밝혔다.

현대백화점은 헤이디가 추천한 브랜드 옆에 표시되는 선물 모양 아이콘을 누르면 더현대닷컴에서 즉시 주문할 수 있는 기능도 도입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헤이디는 주로 온라인 쇼핑몰에서 상품 검색과 추천을 돕는 AI 기술을 오프라인 쇼핑 공간에 접목한 백화점 업계 첫 사례로 개인화된 리테일 경험을 원하는 고객들에게 새로운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성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