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일론 머스크 xAI 설립자 겸 테슬라 CEO(오른쪽)가 10월14일 텍사스 스타베이스에 위치한 스페이스X 사무실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CEO로부터 소형 인공지능 컴퓨터 DGX스파크를 전달받고 있다. <엔비디아>
16일(현지시각) 디인포메이션과 인베스팅닷컴 등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xAI는 200억 달러(약 28조3600억 원) 규모의 엔비디아 반도체를 확보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xAI가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에 설립하는 제2 데이터센터에 설치하기 위한 목적이다.
이는 xAI가 엔비디아 반도체를 빌린 뒤 임대 기간이 끝나면 완전히 인수하는 방식으로 전해졌다.
인베스팅닷컴은 “xAI는 일론 머스크의 오랜 후원사인 투자자문사 발러에쿼티파트너스에 자금 조달을 의뢰하고 있다”며 “엔비디아도 최대 20억 달러를 출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xAI는 현재 멤피스에 ‘콜로서스’로 이름붙인 데이터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 20만 장이 넘는 엔비디아 반도체가 설치됐으며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 챗봇 ‘그록(Grok)’을 가동하는 데 쓰인다.
인베스팅닷컴은 “오픈AI와 앤스로픽 등 경쟁사는 외부 클라우드 기업에 크게 의존한다”며 “반면 xAI는 데이터센터를 직접 운영하는 비중이 높아 이들과 차별화된 방식을 취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