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화손해보험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공격적 시장 확대 노력에도 불구하고 배당 제한으로 주가가 저평가된 것으로 나타났다. 
 
BNK투자 "한화손해보험 목표주가 상향, 시장점유율 확대 긍정적"

▲ 한화손해보험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김인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17일 한화손해보험 목표주가를 기존 4500원에서 6200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중립(HOLD)을 유지했다.

삼성증권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556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한화손해보험은 2022년 이후 적극적 자본확충 기반 전부문에 걸친 공격적 시장점유율 확대가 긍정적”이라며 “그럼에도 배당이 제한되면서 현재 주가는 주가순자산비율(PBR) 0.27배 및 주가수익비율(PER) 2.4배에 불과해 저평가가 심각하다”고 내다봤다. 

한화손해보험은 2025년 3분기 별도기준 순이익 768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2024년 같은 기간보다 15.6% 감소한 수치다.

자동차보험의 큰 폭 적자와 일반보험 적자 폭이 확대되면서 보험영업이익이 22.4%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자동차보험이익은 요율 인하와 손해율 및 보험원가 상승, 사업비 증가 등으로 적자 폭이 커질 것으로 바라봤다. 일반보험이익도 해외사고 영향으로 적자규모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장기보험 신계약은 상반기에 이어 경증환자시장 개척, 판매채널 다양화 등 적극적 시장점유율 확대 지속으로 28.0% 증가하며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계약서비스마진(CSM)상각도 19.2%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보험금 청구 증가에 따른 예실차 악화로 장기보험이익은 4.0%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예실차는 예상 보험금과 실제 발생한 보험금 차이를 말한다. 

김 연구원은 “낮은 밸류에이션을 감안하면 주가의 하방경직성이 높다고 판단한다”며 “다만 금융주 최대 강점인 배당 지급 전까지는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유지한다”고 말했다. 전해리 기자